분류 전체보기209 넷플릭스 오리지날 <Don't Look Up> 신랄, 통쾌, 씁쓸,유쾌한 블랙 코메디 가끔 그런 영화가 있다. 내용도, 장르도, 감독도 흥행 여부도 몰랐던 영화를 무심코 보게 됐는데, 엔딩 크래딧이 올라갈 때는 금광을 발견한 사람처럼 흥분해서 감독의 전작들을 검색하거나, 인상 깊었던 장면을 몇 번씩 돌려보고, 새롭게 발견한 좋은 배우가 있으면, 그 배우의 영화들 중에 내가 본 게 뭐였는지 찾아보는 것도 모자라 블로거와 유투버들의 후기도 찾아보게 되는 경우. 일요일 오후에 넷플릭스 최신작 목록을 살펴보다가 아무 기대없이 보기 시작한 2022. 1. 17. 부산 해리단길 맛집 로쿠미(ROKUMI)-촌놈의 대도시 맛집 입호강- 주말 부산 여행 1박 2일 동안 세 끼의 식사를 했는데, 첫 날 점심에 먹었던 텐동도 인상적이었지만, 진심으로 가족들고 함께 와보고 싶다고 생각한 맛집은 부산 해리단길 맛집으로 유명한 로쿠미였다. 이 곳을 소개해 준 지인은 원래 첫 날 텐동 맛집이 아닌 이 곳으로 나를 데려가려고 했으나 웨이팅 등록이 쉽지 않아 차선책으로 텐동 맛집으로 가게 됐었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 겸 점심으로 다시 로쿠미를 찾았을 땐 뭔가 설욕을 하는 마음으로 가게에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마치, '네가 얼마나 맛있길래 먼 길 온 여행자의 발길을 입맛만 다시게 하고 되돌리는지 어디 한 번 보자.' 같은 식이 된 것이다. 우리 일행은 나를 포함해 네 명이었는데, 약 20분 가량의 기다림 끝에 요리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바.. 2022. 1. 16. 처음 가본 에스프레소바 부산 오엘스 <OELS> 1박 2일로 부산에 다녀왔다. 여행 목적이 아닌 좋은 사람들을 만나러 간 짧은 일정이었는데, 고맙게도 그이들은 오랜만에 멀리서 온 나를 위해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많은 것들을 준비해줬다. 덕분에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미식도 맛 봤고, 가 본 적도 없는 근사한 공간에도 갈 수 있었으며, 스트레스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는 순간도 마주할 수 있었다. 그이들과 함께 갔던 모든 곳이 기억에 남고 특별했지만, 오늘은 특히 처음으로 가 본 에스프레소 바 오엘스(OELS)가 떠오른다. 다섯 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에 사장님이 커피를 내릴 수 있는 공간이 전부인 작은 규모였다. 하지만 그 곳에 앉아 세 잔의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30분 남짓한 사이에 손님은 쉴 틈없이 몰려.. 2022. 1. 15. 옛날 돈까스 맛집을 찾아냈다. 제천 <하얀집 스낵> 여자들은 호불호가 다소 갈릴 수 있겠지만 남자들 중에서 “돈까스 먹으러 갈래?”라고 했을 때, “글쎄, 난 좀 별론데?” 라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거의 종족의 특성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남자들은 돈까스를 좋아한다. 나를 포함한 친구들도 마땅한 식사 메뉴가 없을 때, 큰 부담없이 선택가는 메뉴가 돈까스인데, 나는 그 중에서도 옛날 돈까스를 특히 더 좋아한다. 여기서 옛날 돈까스라함은 커다랗고 동그란 하얀 접시에 그 접시만큼 커다란 돈까스와 동그랗게 모양을 잡은 하얀 쌀밥, 그리고 캐첩과 마요네즈가 적당하게 올라간 양배추 샐러드, 마카로니, 약간의 김치나 단무지 등으로 알차게 구성된 돈까스를 말하는데, 그 한 접시를 다 비우면, 정말 만족스러운 한 끼를 먹었다는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아쉽.. 2022. 1. 2.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