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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9

대사를 듣고 있으면 심리 상담을 받는 것 같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아직 심리 상담을 받아 본 적은 없다. 언제 어디에서 들었는지 혹은 읽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가는 것처럼 마음이 아프면 심리 상담도 받아야 한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막상 내가 감정적으로 힘들거나 마음이 편치 않은 순간이 돼도 '남들도 나처럼 힘들지만 다들 견디고 잘 사는데 뭐...' 라며, 인생의 힘든 순간들을 견디며 살아왔다. 손석구와 김지원, 이민기, 이엘 등의 출연한 드라마 는 드라마를 보는 내내, 특히 인간관계나 삶의 방향에 대해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보는 동안 심리 상담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한 번도 전문가에게 심리 상담을 받아 본 적이 없어 그 자리에서 어떤 말들이 오가는지, 어떤 .. 2022. 5. 31.
흑채는 위험해 애처롭고 빈약한 머리숱을 가려보겠다고 종종 흑채를 사용할 때가 있다. 뿌린 날과 안 뿌린 날의 자존감 크기 차이가 제법 크기에 흰 옷을 입거나, 비나 눈이 오는 날, 그리고 모자를 쓰는 날이 아니면 자주 뿌리고 다니는 편이다. 그런데 최근 즐겨 사용하던 블랙 몬스터 흑채를 모두 사용해서 네이버 페이를 이용해 흑채 하나를 구입했다. 수요일 오후에 주문을 해서 금요일 오후에 상품이 도착했고, 토요일 오전에 외출을 하기에 앞서 모자를 쓰고 나갈까, 혹은 택배로 받은 흑채를 처음으로 사용해 볼까 잠시 고민했다. 잠시 고민했지만 마침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어서 흑채를 사용하로 마음 먹고 택배 상자를 개봉했다. 다른 회사의 제품은 아직 사용해 보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지만 블랙 몬스터의 흑채는 처음에 뚜껑을 연다고 .. 2022. 5. 30.
넷플릭스 오리지날 <Don't Look Up> 신랄, 통쾌, 씁쓸,유쾌한 블랙 코메디 가끔 그런 영화가 있다. 내용도, 장르도, 감독도 흥행 여부도 몰랐던 영화를 무심코 보게 됐는데, 엔딩 크래딧이 올라갈 때는 금광을 발견한 사람처럼 흥분해서 감독의 전작들을 검색하거나, 인상 깊었던 장면을 몇 번씩 돌려보고, 새롭게 발견한 좋은 배우가 있으면, 그 배우의 영화들 중에 내가 본 게 뭐였는지 찾아보는 것도 모자라 블로거와 유투버들의 후기도 찾아보게 되는 경우. 일요일 오후에 넷플릭스 최신작 목록을 살펴보다가 아무 기대없이 보기 시작한 2022. 1. 17.
Netflix 추천작 <아케인> 매혹적인 서사와 깊이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 평소 게임을 좋아하고, 틈날 때마다 즐기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기긴하지만 정작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인기도 많은 롤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롤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내가 컨트롤을 잘 못하기 때문이다. 주위 사람들 때문에 어쩌다 한 번씩 해보긴하지만 챔피언도 많고, 아이템도 많고,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알아야 하는 용어도 너무 많다.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며 게임을 익혀가기엔 나와 같은 편이 된 다른 유저들에게 너무 민폐가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해진다. 서두가 길어지긴 했지만 아무튼 이유들로 나는 롤을 즐기진 않는다. 그러나 종종 새로운 업데이트나 이벤트, 혹은 신 영웅 출시를 기념해서 나오는 홍보 애니메이션은 일부러 찾아보기도 했었다. 영웅이나.. 2021.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