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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감정이 촉촉해지는 밤이라면 이 영상을 보세요. 가끔 그런 날이 있다. 잠이 오지 않는 밤 혼자 맥주를 마시고 있거나, 빗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밑도 끝도 없이 감성적으로 변하는 그런 날 말이다. 센티해진다고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날이면 빼먹지 않고 반복해서 보는 유튜브 동영상이 하나 있다. 바로 가수 박효신의 추억은 사랑을 닮아 무대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관객 중에 한 명이 찍은 듯하다. 업로드가 된 지는 무려 7년이 넘었다. 박효신을 좋아해서 종종 뮤직 비디오를 보다가 발견한 이 영상은 약 3년 전에 처음 본 후에 즐겨 찾기 목록에 넣어두고 종종 찾아본다. 영상 속에 박효신은 7년 전 영상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노래를 한다. 짧은 헤어스타일에 밀리터리 느낌이 나는 셔츠와 티를 입었으며, 목에는.. 2021. 1. 13.
처음치고는 나쁘지 않았던 보쌈 도전기 블로그에 글로 남기기도 했지만 2주 전에 누나네 집에서 먹었던 보쌈을 먹고 며칠 동안 가시지 않는 여운 때문에 보쌈 먹방 영상이나 블로그 글들만 찾아다닌 적이 있었다. 그렇다고 다시 누나네 집에 가서 대뜸, 보쌈 또 해주세요. 할 수도 없기에 결국, 내가 직접 보쌈을 만들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보쌈을 만드는 과정만 보면 돼지고기와 이것저것 잡내를 잡아 줄 재료들만 넣어서 삶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딱히 어렵거나 비싼 요리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집 안의 큰 행사 중에 하나인 김장 때 온 가족들이 모여서 모두 힘을 합쳐 만든 김치와 함께 먹는 음식이 보쌈이었기에 내게 보쌈은 김장 때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일종의 명절 음식 같은 특별함이 깃든 요리였다. 올 해도 일 년치 먹을 김장을 완성했다는 .. 2021. 1. 12.
1일 1포스팅으로 100개의 글을 모은 블로그의 수익과 방문자는 얼마?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해보자고 결심을 굳힌 건 8월 초였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전부터 블로그를 하게 된다면 뭘 써야 할지, 내가 뭔가를 쓰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은 있을지, 한참 열 올려서 하다가 또 어느 순간 언제 블로그를 했었냐는 듯 그만두게 되는 건 아닌지 온갖 걱정과 고민을 하느라 허송세월을 보냈었다. 그러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글 스무 개를 작성해서 매일 하나씩 올려보자라고 결심을 굳혔다. 그 날부터 틈틈이 휴대폰 메모장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두 달이 조금 안되는 시간만에 이런저런 사진이나 이미지들을 준비해서 쥐어짜듯 간신히 글 스무 개를 완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예약 글을 올려두고는 창고에 식량 쌓아두 듯 새로운 글을 계속해서 작성해나갔다. 오래 지나지 않아 글 30개가 순식간.. 2021. 1. 11.
SNS에서 핫한 마요네즈 마늘빵 후기 -맛있다면서 공유한 사람 나와봐! 페이스북을 보다가 마요네즈와 설탕, 마늘을 섞어 드레싱을 만들어 바게트나 식빵 위에 바르고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호들갑을 떠는 게시물을 봤다. 주방 쪽을 살펴봤다. 다진 마늘이나 설탕, 마요네즈는 늘 있는 거니 됐고, 문제는 식빵이 있느냐였는데, 이걸 만들겠다고 없는 식빵을 사고 싶진 않았다. 마침 이틀 전에 사놓은 식빵이 남아 있어서 실패할 수 없는 재료들의 조합이니 속는 셈 치고 한 번 만들어서 먹어 볼 생각에 요리를 시작했다. 말이 요리지 라면 끓이기만큼이나 간단한 조리 과정을 거치면 완성되는 음식이었다. 조리 시간도 짧아서 마늘과 설탕 다진 마늘을 3 : 2 : 1의 비율로 섞어서 빵에 바르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돌리는 20분 내외의 시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다. 만들어서 .. 2021.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