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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SNS에서 핫한 마요네즈 마늘빵 후기 -맛있다면서 공유한 사람 나와봐!

by R첨지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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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을 보다가 마요네즈와 설탕, 마늘을 섞어 드레싱을 만들어 바게트나 식빵 위에 바르고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호들갑을 떠는 게시물을 봤다. 주방 쪽을 살펴봤다. 다진 마늘이나 설탕, 마요네즈는 늘 있는 거니 됐고, 문제는 식빵이 있느냐였는데, 이걸 만들겠다고 없는 식빵을 사고 싶진 않았다. 마침 이틀 전에 사놓은 식빵이 남아 있어서 실패할 수 없는 재료들의 조합이니 속는 셈 치고 한 번 만들어서 먹어 볼 생각에 요리를 시작했다.

 

 

 말이 요리지 라면 끓이기만큼이나 간단한 조리 과정을 거치면 완성되는 음식이었다. 조리 시간도 짧아서 마늘과 설탕 다진 마늘을 3 : 2 : 1의 비율로 섞어서 빵에 바르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돌리는 20분 내외의 시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다. 만들어서 맛있으면 여자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만들어 줄 생각으로 SNS에 올라온 비율을 따르면서 정량보다 정확하게 두 배 많은 재료를 섞어 드레싱을 완성했다.

 

 

드레싱을 만들고 보니 뭔가 누런 이유식 같은 느낌이라 심심해 보여서 파슬리 가루를 좀 넣어줬다. 

 

 

 파슬리를 조금 섞어 준 것만으로도 마늘 드레싱이 훨씬 그럴 듯 해 졌다.

 

 

식빵 위에 그냥 바르면 나중에 먹기 힘들어질 것 같아 식빵을 반으로 자르고 꼼꼼하게 마늘 드레싱을 발랐다.

 

 

 이제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돌리면 완성인데, 아쉽게도 내가 본 레시피에는 8분에서 10분 정도만 돌리라고 나와 있지, 온도를 몇 도 정도로 해야 하는지는 나와 있지 않았다. 그래서 시험 삼아 시간은 8분, 온도는 170도로 설정하고 돌려봤다. 약했다. 그래서 이번엔 180도로 4분을 더 추가하고 돌렸다.

 

바리스타 파트너인 조이도 관심을 갖는다.

 

 곧 달달하면서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 같은 냄새가 주방을 가득 메웠다. 마침내 완성된 마요네즈 마늘빵... 모양과 색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완성된 빵을 접시에 올리고 한 입에 쏙 넣을 수 있는 크기로 잘라 맛을 봤다. 마늘이 조금 많이 들어갔는지 생각했던 것보다 마늘맛이 강했지만 마요네즈와 설탕, 그리고 마늘의 조화가 달달하면서도 고소하면서도 마늘 덕분에 느끼하지 않은 맛을 냈다. 

 

 

 커피와 함께 마셔도 좋고, 우유와 함께 먹으면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본 레시피를 충실하게 따라서 만들어봤으니 다음번엔 드레싱에 콘 옥수수도 좀 넣고, 드레싱 위에 모차렐라 치즈도 좀 올려서 만들면 훨씬 더 재미있고 풍부한 맛이 날 게 분명하니 나만의 레시피로 만들어봐야겠다. 

 

 

 그나저나 이 레시피 알아내서 SNS에 공유한 사람 누군지 찾아다가 확 그냥 커피도 한 잔 사드리고 감사의 인사도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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