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112 디즈니 플러스 국내 서비스 시작! <완다비전> 솔직 후기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나 스타워즈 시리즈, 마블의 영화들을 전부터 좋아해 온 디즈니 팬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기쁜 일이며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었기에, 자정이 지나자 디즈니 플러스 홈페이지를 새로고침하며 서비스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곧바로 구독 서비스를 신청했다. 1년에 99,000원, 1개월에 9,900원이면 4개의 기기에서 볼 수 있는 가격 정책은 넷플릭스 구독 서비스의 가격보다 저렴하다는 생각이 앞섰다. 결제하자마자 전부터 보고 싶었던 마블 페이즈 4의 드라마를 비롯해, 스타워즈 팬들이 열광했다던 만달로리안, 그리고 이미 봤지만 다시 보고 싶었던 디즈니 사에 속한 영화들의 썸네일이 화면을 가득 채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고 싶었던 작품들이 한가득이었지만 궁.. 2021. 11. 13. 이전의 마블 영화와는 다른, 그러나 매력적인 영화 <이터널스>(스포X) 메가박스 어플에서 모든 요일 6천원 할인 쿠폰을 발견했다. 게다가 무려 두 장! 보통 영화를 혼자 보기보다는 친구나 연인과 함께 보러가서 두 개를 준 거겠지만, 난 보러 갈 사람따윈 없으니 혼자 두 편의 영화를 볼 수 있다. 감기 몸살로 컨디션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마침 오래 기다렸던 영화인 ‘이터널스’와 ‘듄’이 모두 개봉했기에 먼저 ‘이터널스’를 보러 영화관으로 향했다.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블로그 리뷰 포스팅이나 유투브 리뷰 영상을 보진 않았지만 추천 영상으로 뜬 몇몇 썸네일 제목을 통해 ‘이터널스’가 그동안 선보였던 마블의 작품들과는 다른 색을 지니고 있고, 그 결과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뉘는 영화라는 사실은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감독인 클로이 자오가 골든 글로브에서 .. 2021. 11. 6. 어릴 때 분식집에서 먹던 추억의 맛, 제천 하소동 <우리 할매 떡볶이> 초등학교 다닐 때, 거의 매일 들렀던 분식집이 있었다. 떡볶이나 어묵, 핫도그 등을 파는 낡고 허름한 분식집이었는데, 초록색 천막으로 만들어진 곳이라 여름에는 더웠고, 겨울에는 추웠다. 그럼에도 매일 집에 가는 길에 200원 300원을 들고 그 곳으로 발길을 돌렸던 이유는 떡볶이 때문이었다. 그 곳은 밀떡이 아닌 쌀떡으로 떡볶이를 만들었는데, 길고 가는 가래떡이 아니라 길고 두꺼운 가래떡을 듬성듬성 잘라서 살짝 달콤하고 매콤한 양념으로 맛을 냈었다. 그런데 그 맛이 얼마나 취향에 맞았던지 그 분식집의 떡볶이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았었다. 오죽하면 방학만 손꼽아 기다렸던 초등학생 시절이었지만 매일같이 먹던 떡볶이를 먹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 개학이 기다기리까지 했다. 그 후에 청소년기를 지나 중년의 어른.. 2021. 10. 28. 알고리즘에게 감사를! "멋진 유투브 채널을 찾았다." 퇴근하고 잠들기 전에 youtube로 이런저런 영상들을 보고 있었다. 비슷비슷한 썸네일들, 어떻게든 자신들이 만든 영상을 봐달라고 부르짖는 것 같은 괴상한 말장난 같은 제목들 사이에 남다른 간결이 인상적인 썸네일이 추천 영상 목록에 떠있는 것을 발견했다. 제목은 "모태솔로의 겨울" 썸네일엔 영상에 대한 그 어떤 소개 문구도 없었다. 그저 퉁퉁하고 짧은 다리의 남자가 한 쪽 손에는 운동화를 들고 있는 하반신이 썸네일의 중앙을 채우고 있었고, 그 뒤로는 공원에 놀러 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였다. 그 썸네일을 보고 있으니 3분이 조금 넘는 영상에서 스스로를 모태솔로라고 밝힌 저 남자는 어떤 우울한, 혹은 자조적인 내용을 전달하려는걸까? 하는 강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게다가 남자가 한 쪽에.. 2021. 10. 27. 이전 1 ··· 5 6 7 8 9 10 11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