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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후기32

팬데믹만 아니었다면 천만 관각 가능했을 영화<모가디슈> 학원이 방학을 했다. 마음 같아선 가고 싶었던 여행도 가고,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도 만나면서 시원하고 즐거운 휴가를 즐기고 싶었지만 전국의 주요 도시들이 거리두기 4단계를 이어가는 이런 시국에 사는 지역을 벗어난다는 게 두려워졌다. 어쩔 수 없이 여행을 포기하고 모처럼의 꿀같은 휴가를 재밌게 보낼 방법을 찾다가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처음엔 개봉이 1년 넘게 미뤄진 블랙 위도우를 보고 싶었다. 그런데, 개봉하고 날짜가 좀 지나서인지 개봉 시간이 너무 멀어서 류승완 감독이 만든 ‘모가디슈’를 보게 됐다. 는 관심이나 기대가 없던 영화였기에, 예고편이나 시놉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다. 그저 포스터에 나온 김윤석과 조인성 주연이라는 것만 아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게 된 것.. 2021. 8. 8.
넷플릭스 멜로 추천작 '새콤달콤' 솔직 후기 액션이나 스릴러, SF 장르의 영화는 좋아하지만 로맨스 영화는 즐겨보지 않는 편이다. 어바웃 타임이나 500일의 썸머, 이터널 선샤인 정도가 그나마 챙겨 본 로맨스 영화이지만 그마저도 출연하는 배우나 연출한 감독을 좋아해서 찾아 본 경우지, 장르에 대한 애착 때문에 찾아 본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며칠 전에 나만큼이나 로맨스 영화를 안 보는 동생이 ‘새콤달콤’이라는 한국 로맨스 영화가 넷플릭스에 있는데 굉장히 재밌다며 추천을 해줬다. 로맨스라는 장르도 그닥 내키지 않았지만 제목도 대놓고 성의 없이 대충 지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중에 시간 날 때 보겠다며, 한 귀로 흘려버렸다. 그러다 어제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저녁을 먹고 별 생각없이 넷플릭스를 둘러보다가 때마침 눈에 보이는 새콤달콤의 썸네일을 .. 2021. 8. 7.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 넷플릭스 <아빠가 되는 중> 솔직 후기 넷플릭스에서 뭔가 볼 만한게 없을까 스크롤을 내리며 썸네일과 포스터를 훑어 보던 중에 자주 눈에 띄는 이라는 영화에서 손이 멈췄다. 워낙 바쁘게 지내느라 영화 자체를 본 지도 오래됐지만, 보는 내내 박장대소 하다가 결말엔 가슴을 찌잉하게 울리는 드라마와 코믹 장르가 조화를 이루는 영화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라는 사실이 떠올라 이 영화에 더 영화에 관심이 갔는지도 모른다. 마우스 스크롤 오버를 해보자 예고편이 재생됐다. 안타깝게 부인을 잃게 된 맷이 혼자서 갓 태어난 딸을 키우면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그린 영화였다. 예고편을 보고나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두터워졌다. 우리나라에서 2018년 1월 3일에 개봉했던 에서 그의 코믹한 연기를 인상 깊게 보기도 했고, 미.. 2021. 7. 24.
넷플릭스 <낙원의 밤> 후기 마음에 드는 감독의 영화를 찾아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잊기 힘든 개성을 지닌 대체 불가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한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된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은 감독과 배우 모두 평소 좋아하던 영화인의 작품이다. 바쁘기도 하고, 마땅히 보고 싶은 프로나 영화가 없기도 해서 넷플릭스 정기 구독을 해지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때마침 관심이 가는 영화가 나와서 넷플릭스 정기 구독 해지는 조금 더 뒤로 미뤄졌다. 엄태구와 전여빈 차승원, 박호산, 이문식 등 저마다의 이유로 한 번 이상은 다른 연기를 더 보고 싶다. 라고 생각했던 배우들이다. 엄태구는 세상 사악하고 험상궂은 얼굴과는 다르게 얌전하고 수줍음이 많은 인물이라는 동료들의 증언을 들은 후에 더 강한 호기심이 생겼.. 2021.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