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후기33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는 왜 재미있을까? 코로나 이전에 TV만 틀면 요리 예능이 나오던 때가 있었다. 를 비롯해 온갖 예능에서 유명 쉐프들이 다양한 프로에서 패널로 활약을 했었다. 그러다 2020년 이후 하나 둘 그 인기가 사그러지더니 최근엔 이렇다 할 요리 예능을 보기 힘들어졌다. 그런데 요즘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지금까지 요리 대결 서바이벌 형식의 예능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어지간한 프로의 심사위원으로 출연할만한 국내 탑급 쉐프들이 서바이벌 경연에 참여하는 형식은 흑백요리사가 처음이다. 하지만 탑급 쉐프들이 경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국내 요리사들이 흑과 백이라는 진영으로 나뉘어 오직 맛으로만 승부를 낸다는 진행 방식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렇다면 의 어떤 점이 이전까지의 요리.. 2024. 9. 23. 변수들의 조화가 만드는 재미 마블 <SNAP> 최근 마블 IP를 활용한 턴제 카드 게임 마블 스냅을 즐겨하고 있다. 마블 스냅은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12종류의 카드를 선택해 상대 유저와 6턴에 걸쳐 카드를 내고, 3개의 구역에서 더 높은 점수를 낸 쪽이 승리하는 전략적인 게임이다. 12장의 카드로 6턴 동안 카드를 주고 받아야 하기에 한 게임이 끝나는데 3분 남짓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류의 게임 중에 가장 유명했던 게임은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하스스톤을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마블 스냅은 정말로 틈이 날 때마다 자꾸 들어가서 단 한 판이라도 즐기게 된다. 하스스톤과 마블 스냅은 같은 장르의 게임인데도 어째서 하스스톤에는 흥미가 생기지 않고, 마블 스냅만 좋아하게 됐을까? 1. 필요한 만큼의 과금 요소 마블 스냅은 과금 .. 2022. 11. 27. <블랙팬서 : 와칸다 포에버> 세상에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겠냐마는 그 중에서도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유명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많은 팬들에게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상실감을 준다. 대장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지 않다가 2020년 8월 갑작스럽게 사망 소식을 전한 채드윅 보스만처럼 세계적인 배우라면 더욱더 그 상실감이 클 수 밖에 없다. 안타깝게 사망한 채드윅 보스만의 가족과 친구, 팬들도 힘든 시간을 보냈겠지만 엄청난 흥행을 이룬 블랙팬서의 제작진은 그를 잃은 슬픔에 더해, 블랙팬서 후속작을 만들어야 하는 깊은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제작진은 고뇌 끝에 채드윅 보스먼을 대신할 배우를 캐스팅하는 대신, 영화 속에서 그의 죽음을 현실과 비슷하게 표현하고, 블랙팬서의 죽음을 애도하고, 블랙팬서인 티찰라의 통치 이념과 정신을 .. 2022. 11. 16. Disney+ 프레이 솔직 후기 [Prey 2022] 외계의 첨단 무기들로 무장한 외계인 프레데터와 미국이 건국되기도 전인 1719년에 사냥과 채집 생활을 하는 원주민들이 대결하면 누가 살아 남을까? 이런 호기심과 상상력에서 출발한 것 같은 영화 프레이Prey가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됐다. 어떤 장면과 상황이 펼쳐질 지 강한 호기심이 드는 서사였긴하지만 전작격인 프레데터 시리즈를 한 편도 보지 못한 내게는 반드시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확 끌리는 작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디즈니 플러스 메인 화면에 내걸린 여주인공 나루의 강렬한 포스터는 전작을 봤는지 안 봤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프레이]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다행이 영화는 전작을 안 보거나 세계관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물론 전작의 팬들이라면.. 2022. 8. 15.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