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기112

순두부 틈새라면 처음 만들어 먹어 본 후기 간단한 조리법, 속이 꽉 차는 든든함과 얼큰함이 매력. 추워지는 요즘 날씨에 딱 어울리는 맛!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그 좋아하던 밀가루 음식을 거의 안 먹게 됐다. 뭐 꼭 다이어트 때문만은 아니고 건강 관리를 위해서이기도 한데, 어찌되었던 밀가루 음식을 멀리하기 시작한 게 벌써 5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렇다고 아예 먹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 주에 운동이나 산책을 많이 했다싶으면 틈틈이 빵이나 쿠키, 라면 등을 적당량 먹으며 밀가루를 향한 욕구를 충족시키곤 하니까… 아무튼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이라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한 주도 절반 이상 지나가 ‘어서 주말이 왔으면…’하는 마음에 싱숭생숭하기도 했으며, 일도 정신없이 바빠서 저녁을 먹었는데도, 퇴근 때 출출해서 뭔가 얼큰하.. 2020. 11. 6.
[서평]오버 더 호라이즌 -이영도 판타지 단편집- 판타지 소설은 독자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소설이다. 따라서 현실 세계와는 거리가 먼 시공간을 배경으로 가슴이 웅장해지거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기만 한다면 용이 등장하든 악마나 천사, 혹은 신처럼 초현실적인 존재들이 등장한다 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 그래서 이런 판타지 소설의 매력에 한 번 빠져들게 되면, 내용이 아무리 길어도 끝까지 책장을 넘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장편 판타지 소설의 매력은 제법 판타지 소설을 많이 읽어 본 사람들이나 잘 아는 일이고, 이 쪽 장르의 초보자들이나 입문자들에게는 긴 호흡과 분량의 압박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은 가볍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지만 재미와 작품성만은 어지간한 장편 판타지 소설 못지 않은 이영도님의 판타지 단편집 [오.. 2020. 11. 5.
<블랙미러 - 스미더린>최고의 드라마 중에 최고의 에피소드 햇살 좋은 맑은 날, 런던의 중심가에 위치한 어느 거리에서 커다란 눈에 선한 얼굴의 남자가 자신의 차에 앉아 명상을 하고 있다. 남자는 어떤 이유에선지 긴장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불안해 보이기도 한다. 카오디오 음성으로 들려오는 명상에 의지해 불안함과 긴장을 떨쳐버리려던 남자는 휴대전화 알람에 눈을 뜬다. 남자의 정체는 호출 손님을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주는 택사 기사였다. 휴대전화의 지도에 표시된 손님의 위치를 확인한 남자는 호출을 받아 잠시 후 젊은 여자 손님을 차에 태우게 된다. 조금 전까지도 어딘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던 남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밝은 표정으로 여자 손님을 향해 친근하게 말을 건넨다. “스미더린이 직장이세요?” 여자는 잠깐 다른 생각을 하느라 못 들었다며, 다시 말해주길 요청하고는.. 2020. 10. 30.
<죽여 마땅한 사람들> 죽여 마땅한 건 누가 판단할까? 예전에 라는 미드를 재미있게 봤었다. 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눈앞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걸 목격한 덱스터라는 인물이 그 때의 충격으로 살인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이코페스로 성장하자, 덱스터 어머니가 살해당한 사건을 맡았던 경찰이 덱스터를 양아들로 키우며 체포되지 않은 살인범을 찾아내서 납치하고, 살인한 후에 증거를 남기지 않는 방법까지 훈련시켜 연쇄 살인범을 죽이는 연쇄 살인범으로 키운다는 내용이다. 살인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는 연쇄살인범이 연쇄살인범을 죽이고, 대담하게 경찰서에서 혈흔 전문가로 근무하며 증거를 인멸하고, 평범한 사람인 척 살아간다는 자극적이면서도 흥미로운 내용이었기에 매우 재밌게 봤던 드라마였다. 재밌는 점은 그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인 덱스터가 연쇄 살인범들을 죽일 때마다 그를 .. 2020.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