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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오큘러스 퀘스트 2 게임 추천! 피스톨 윕 2089

by R첨지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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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큘러스 퀘스트 2를 구매한 지 한 달째, 처음 구매해서 아직까지 신나게 즐기고 있는 콘텐츠는 비트 세이버라는 리듬 게임과 유튜브 등의 다양한 영상 채널에 가서 영상을 보며 랜선 여행을 다니는 것이다. 직장 이외에 집에만 있어야 하는 기간이 길어진 요즘 같은 상황에선 VR이 대체 불가능한 오락거리를 제공한다.

 

 

 

 

 다른 VR기기는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오큘러스 퀘스트 2가 주는 VR 콘텐츠의 놀라움은 단언컨대 경험해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다. 유튜브나 예능을 통해 사람들이 VR기기를 사용하며 감탄하는 장면을 봐도 홍보 영상이니까, 아니면 재미를 위해서 오버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도 그 세계를 맛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그들의 요란한 반응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반응들이었다.

 

 

비트 세이버는 VR 기기가 있다면 필수다.

 

 

 그러나 아무리 비트 세이버와 360도 여행 영상이 놀랍고 재밌다고는 해도 한 달 동안 거의 매일 즐기다 보니 뭔가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새로운 게임은 ‘피스톨 윕 2089’라는 이름의 FPS게임이다. VR을 쓰고 가만히 서 있으면 일정한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사방에서 나타나는 적들을 총으로 쏴서 해치우고, 날아오는 총알도 피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이다.

 

 

 

 

 오큘러스 샵에서 29,000원에 구입해서 내려 받을 수 있는데, 솔직히 플레이해 보기 전까지도 ‘돈 값을 하려나 그래픽은 별로던데…?’라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그렇다. 이 게임의 소개 영상이나 트레일러 영상을 보면, 마치 개발하다가 초기에 중단을 한 것 같은 그래픽의 배경과 적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이 게임을 직접 해보기 전에는 누구나 큰 기대를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게임을 시작한 지 1분이 지나기도 전에 피스톨 윕 2089는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재미와 놀라움을 주는 게임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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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타이틀을 구매하기 전에 고민하는 과정에서 사용자들의 리뷰를 본 적이 있었다. 거의 모든 리뷰가 영어였는데, 네다섯 줄이 넘는 긴 문장으로 피스톨 윕을 찬양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만점에 가까운 별점도 이 게임이 허접해 보이는 그래픽과는 별개로 엄청난 흡입력과 매력을 지닌 게임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내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오오오오오오! 와우! 으으으으!!” 등의 돌이켜보면 현타가 세게 오는 감탄사들을 내뱉으며 온 몸을 바삐 움직일 정도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미러링 과정에서 이미지 해상도가 떨어졌지만 인게임 화질은 이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총을 들고 걸어가다 보면 골목이나 건물 옥상에서 적들이 나타나 내게 총을 겨누는데, 나는 그들이 내게 총을 쏘기 전에 먼저 총알을 발사해서 쓰러트려야 한다. 그러다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붉은색 총알이 슬로 모션처럼 날아오는데, 그 총알들은 머리에 맞지 않게 피해 주면 된다. 

 

 

 

 

 멋이 철철 넘치는 음악의 강력한 사운드에 심취해서 마치 존 윅이라도 된 것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나는 적들을 제압하고 있으면 어느새 온몸에 땀이 나기 시작한다. 비트 세이버를 처음 할 때, ‘우아….! 신기하다. 오오 노래 좋아!’ 정도의 놀라움을 준다면 피스톨 윕 2089는 ‘어어어 어어어 어!!?? 어떻게 어떻게! 장전! 장전! 아우! 너무 많이 나와! 악! 깜짝이야!!’ 정도의 반응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정도의 몰입감과 재미를 준다. 내가 할 때는 멋지고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볼 때는 자연스럽게 휴대폰 카메라의 동영상 버튼을 누르며, 정신없이 웃게 되는 게임 피스톨 윕 2089를 추천한다.  

 

2020/12/12 - [후기] - 인생 첫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 Oculus Ques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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