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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제천 배달 맛집 오늘은 카레 솔직 후기

by R첨지 202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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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친구가 갑자기 돈가스가 먹고 싶다고했다. 평소 요리 하는 걸 좋아하지만 아직 집에서 돈가스를 튀겨내는 수준은 아니었기에 자연스럽게 배달의 민족을 켜서 돈가스 식당들을 검색해봤다. 가끔 돈가스를 먹고 싶어질 때마다 시키던 가게가 문을 닫아서 새로운 식당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역시나 최종 선택 기준의 첫 번째 조건은 리뷰의 갯수와 평점으로 했다. 가격과 메뉴 구성은 그 다음 문제였다. 잠시 검색한 끝에 선택하게 된 집은 카레 돈가스를 전문으로 하는 ‘오늘은 카레’라는 이름의 가게였다. 리뷰의 갯수가 200개가 넘었는데 평점이 4.8점이었고, 사장님 댓글도 200개가 넘었다. 거의 모든 리뷰에 사장님 댓글이 달린 것이다. 

 메뉴는 대부분 카레와 돈가스의 조합이었고, 최소 주문 금액은 8500원이었다. 배달료까지 포함하면 1만원이 넘어가겠지만, 포장해서 가져온다면 혼자서 카레와 돈가스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적절한 메뉴 구성과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렇게 배가 많이 고픈 상태가 아니라서 치즈 돈가스 카레 하나를 시켜서 나눠 먹기로 했다. 하지만 한 편으론 하나로 부족하면 어쩌나 살짝 걱정했는데, 막상 메뉴 선택창에 들어가보니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돈가스에 들어갈 카레 소스의 진하기나 매움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밥, 돈가스, 떡갈비, 버팔로 윙, 새우가스, 고로케, 닭튀김, 소시지, 해시포테이토 등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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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띤 논쟁과 고민 끝에 치즈 돈가스 카레 연한 맛에 매움 단계는 1단계로 하고, 거기에 등심 돈가스와 해시 포테이토 하나를 추가한 메뉴 구성을 최종적으로 선택하기로 했다. 총 합계는 14,500원이지만 거기에 배달료 2,000까지 더해서 16,500원을 결제하고 기다렸다. 약 30분 정도 후에 음식이 도착해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돈가스는 바삭하고 맛있게 튀겨졌고, 카레의 맵기도 적당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반찬으로 함께 온 깍두기 맛이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입에 맞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다만,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주문해서 오래 사용한 기름에 튀긴 듯 돈가스의 색이 진한 갈색이었으며, 밥이 고슬고슬하지 않고, 약간 진밥의 식감이 느껴진 것은 약간 아쉬웠다. 

 

 

 ‘오늘은 카레’는 기본적인 메뉴인 돈가스와 카레의 맛이 좋고, 함께 나오는 깍두기도 훌륭해서 다시 배달 시켜 먹고 싶어지는 맛집인건 확실하다. 게다가 주메뉴의 맛이 좋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하지만 그 장점이 크게 느껴지는 만큼 밥만 입맛에 딱 맞았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다음 번엔 조금 이른 시간에 같은 메뉴 구성으로 다시 주문해서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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