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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앙크림 치즈볼 솔직 후기 -팥앙금과 모짜렐라 치즈크림의 조화로움

by R첨지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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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앙금과 크림 치즈볼의 조합!

 

 어느날 카카오톡 5일 장터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앙크림 치즈볼을 구매했다. 충동적으로 산 것은 맞지만 마침 집에 먹을 만한 간식들이 거의 다 떨어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나는 치즈볼도 좋아하고 팥도 좋아하니 치즈볼과 팥앙금에 어지간하게 이상한 짓만 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맛은 있을 것이니 괜찮다. 게다가 팥앙금과 치즈볼 두 가지가 조합된 맛은 아직 경험한 적이 없었기에, 궁금증과 호기심이 강하게 발동했으니,불필요한 것을 구매한 것은 아니다.

이걸 보고 홀린 듯 쇼핑창을 열어 버렸다.

 5일 장터에 올라온 앙크림 치즈볼의 가격은 300g에 정상가 8,900원, 톡딜가 7,900원이었다. 톡딜가는 진행중인 딜에 참여만 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 구매를 하면서 가격이 할인되는 방식인데, 터치 한 번에 1,000원이나 저렴한 셈이니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진행중인 딜이 사라질까 재빨리 톡딜가에 참여해서 천원 할인을 받아 7,900원에 앙크림 치즈볼 10개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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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는 다음 날 바로 도착했지만 그자리에서 곧바로 뜯어 먹지는 않았다. 냉동실에 앙크림 치즈볼이 10개나 있다는 기분 좋은 사실을 잠시나마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주말 저녁, 저녁밥을 일찍 먹어 출출해진 밤늦은 시간에 앙크림 치즈볼 세 개를 에어 프라이어에 넣어 온도는 170도 시간은 13분으로 설정하고 조리 시작을 눌렀다. 치즈볼이 완성되기까지의 그 13분이란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진 건 또 처음이었다.

 10분이 다 되어가자 치즈볼 특유의 기름진 내음이 에어프라이어를 감쌌다. 침을 삼키며 힘겹게 기다린 뒤에 마침내 완성된 앙크림 치즈볼을 후후 불어 한 입 가득 베어 물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뜨거운 팥앙금과 모짜렐라 크림치즈가 동시에 입 안으로 쏟아졌다. 충분히 식혔다고 생각했지만 치즈볼 내부는 아직 덜 식었는지 곧이어 입 안이 델 것 같은 통증이 몰려왔다. 그러나 앙크림 치즈볼의 맛은 입 안이 좀 데는 것쯤은 개의치 않아도 될 정도의 기분 좋은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기분 좋은 맛이었기에 감히 중간에 내뱉거나 포기하지 않고 허더허더해가며 끝까지 만족스럽게 시식을 마쳤다.

 

 

 풀무원에서도 앙크림 치즈볼을 출시했다고 하니, 다음 번엔 풀무원에서 나온 치즈볼도 먹어보고 더 입맛에 맞는 걸 골라 사놓고, 종종 출출할 때마다 한 두 개씩 꺼내 먹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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