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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베스킨라빈스 31 신제품 우낀소 솔직 후기 - 소의 해를 맞이해서 아이스크림에 소를 넣었다고?!

by R첨지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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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새해를 맞이해서 베스킨라빈스 31에서 새로운 맛의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소의 해를 기념해서 나온 신상이라는 것을 이름에서부터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신제품의 이름은 ‘우낀소’! 우유에 끼인 소보로의 준말이라고 한다.

 

 난 그것도 모르고 이름을 보고는 아주 잠시지만, 기름 소금맛 아이스크림에 다진 소고기 후레이크가 들어간 완전히 새로운 소고기 맛 아이스크림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만약 1월 1일에 그런 놀랍고 혁신적인 맛의 아이스크림이 출시됐다면 SNS와 인터넷 기사가 난리가 났을 텐데, 잠잠한 걸 보니 그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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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 데 없는 생각은 접어두고, 제품의 설명을 읽어보니, 우유 아이스크림과 소보로 아이스크림에 소보로 크럼블이 쏙쏙 들어간 맛이라고 적혀 있었다. 소보로 빵을 특별히 좋아하진 않았기에 강하게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신제품이 나오면 뭔가 맛을 보고 싶어서 쿼터 사이즈에 들어갈 네 가지 맛 중에 하나로 우낀소를 선택했다.

 

 그 외에 나머지 맛은 자모카 아몬드 훠지, 초코나무 숲, 그리고 아빠는 딸바봉으로 선택했다. 엄마는 외계인이라 걱정했는데, 그래도 아빠는 딸밖에 모를 정도로 자녀에게 애정을 쏟는 것 같아 다행이다. 모르긴 몰라도 조만간 ‘누나는 누네띄네’, ‘형은 형형색색’, ‘삼촌은 삼총사’ 뭐 이런 이름의 아이스크림들이 출시되다가 가정의 달이 되면 가족 호칭 아이스크림들을 반갑으로 할인한다든지 하는 이벤트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아이스크림을 다 골랐더니 점원 분께서 쿼터 사이즈 이상을 구매하면 캠핑 폴딩 박스를 4,900원에 살 수 있다면서 월리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파란색 폴딩 박스를 가리켜 보이셨다. 아니, 아이스크림을 1만 5천 원 넘게 주고 사는데, 저렇게 색이 화려한 색의 폴딩 박스를 그냥 주는 것도 아니고, 가지도 않을 캠핑 용품을 5천원 정도의 가격에 판다니 정말 너무 뻔히 보이는 장사 속에 넘어가 구매를 했다. 아직 캠핑을 다니진 않지만 차에 잘 가지고 다니다가 마트에 장 보러 갔을 때 사용하면 박스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에 캠핑 폴딩 박스까지 양손 무겁게 집으로 돌아와 신제품 우낀소의 맛을 봤다. 결과는 대만족! 소보로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부드러운 우유 아이스크림과 고소한 소보로 아이스크림의 맛이 잘 어울려서 굉장히 기분 좋은 맛을 냈다. 게다가 중간중간 쿠키처럼 씹히는 소보로 크럼블의 맛도 두 가지 맛의 조화에 매력을 배가 시켜줬다. 달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면 우낀소를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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