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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112

너무 간단한데 너무 맛있는 볶음밥 모처럼의 주말이라 하데스를 하며,(요즘 이 게임이 너무 재밌어서 손을 못 놓고 있다.)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배가 고파졌다. 뭔가 맛있고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싶어 찬장과 냉장고를 뒤졌지만 마땅하게 먹을 만한 반찬이 없었다. 가까운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재료를 준비해 뭔가를 만들어 먹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이 추운 날씨에 마트에 갔다오는 수고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다. 컨트롤러를 손에서 놓지 않은 채 잠시 어떻게 끼니를 해결할까 고민한 끝에 결국 선택한 것은 얼마 전에 백종원 선생님 유투브에서 본 마늘 볶음밥이었다. 할 줄 아는 요리 중에서 마늘 볶음밥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집에 마늘과 찬밥, 그리고 간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만드는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았다. 마늘 한 줌을 잘게.. 2021. 1. 17.
짜파게티 완벽하게 끓이는 방법 마트에 가보면 다양한 자장라면이 라면 코너 한쪽을 채우고 있지만 내게는 늘 짜파게티가 최고의 자장 라면이다. 그냥 평범하게 끓여서 알타리나 깍두기와 함께 먹어도 맛있고, 너구리와 함께 섞어서 짜파구리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좀 더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계란 프라이도 해서 같이 먹거나 물을 조금 많이 넣어 소스를 좀 묽게 만들어 밥을 비벼 먹어도 좋다. 라면도 그렇지만 취향이나 요리 실력에 따라서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서 개성 있는 맛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짜파게티는 은근히 물을 맞추기가 어렵다. 면을 끓인 후에 물을 적당히 남겨두고 버린 후에 스프를 넣고 비벼야 간도 맞고 맛있는데, 자칫 물을 너무 많이 버리면 가루 수프가 잘 풀어지지 않아서 골고루 비벼지기 힘들어지며, 그렇게 되면 완성된 짜파게티.. 2021. 1. 15.
SNS에서 핫한 마요네즈 마늘빵 후기 -맛있다면서 공유한 사람 나와봐! 페이스북을 보다가 마요네즈와 설탕, 마늘을 섞어 드레싱을 만들어 바게트나 식빵 위에 바르고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호들갑을 떠는 게시물을 봤다. 주방 쪽을 살펴봤다. 다진 마늘이나 설탕, 마요네즈는 늘 있는 거니 됐고, 문제는 식빵이 있느냐였는데, 이걸 만들겠다고 없는 식빵을 사고 싶진 않았다. 마침 이틀 전에 사놓은 식빵이 남아 있어서 실패할 수 없는 재료들의 조합이니 속는 셈 치고 한 번 만들어서 먹어 볼 생각에 요리를 시작했다. 말이 요리지 라면 끓이기만큼이나 간단한 조리 과정을 거치면 완성되는 음식이었다. 조리 시간도 짧아서 마늘과 설탕 다진 마늘을 3 : 2 : 1의 비율로 섞어서 빵에 바르고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돌리는 20분 내외의 시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다. 만들어서 .. 2021. 1. 10.
스타벅스와 플레이모빌의 콜라보 피규어 구매 요즘은 갈 수 없지만 카페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친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도 좋고, 혼자 앉아서 이런저런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고, 카페에서 파는 각양각색의 음료나 음식들을 먹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데 이렇게 카페를 좋아하면서도 유독 스타벅스를 즐겨 찾지는 않게 된다. 그 이유는 어느 스타벅스를 가든 사람이 많고, 그 곳에 앉아 뭔가를 하는 사람들은 하다못해 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차분하게 대화만 하고 있는데도, 무척 바쁜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타벅스라는 공간은 묘한 불편함을 준다. 스타벅스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세련되고, 멋지지만 늘 바쁘고, 취업이든 과제든 뭔가에 쫓기는 사람들 처럼 보인다. 자주 가진 않는 스타벅스지만 그곳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카페를 가야하거나 가끔 마음에.. 2021.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