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29

안주 없이 상큼하게 취하고 싶을 때 순하리 레몬진! -후기- 가끔 그런 날이 있다. 취한 기분은 느끼고 싶은데, 술은 마시고 싶지 않고, 음료수를 마시다가 언제 취했는지도 모르게 서서히 취하고 싶은 날. 물론 애주가들은 전혀 공감도 이해도 할 수 없는 말이겠지만 술을 좋아하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하는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그럴 때가 종종 있을 것이다. 술을 먹자니 혼자 먹기는 싫거나, 안주를 먹기가 부담스럽거나, 술과 음료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걸 마시면서 취한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 그럴 때 마시기 좋은 술을 찾았다. 롯데칠성에서 나온 순하리 레몬진, 출시된 지는 제법 오래됐지만 나는 최근에야 마셔봤다. 편의점에 맥주를 사러갔다가 주류 코너 한 쪽에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 너무 눈에 띄어서 호기심에 사 본 것이다. 첫 모금을 맛봤을 때의 느낌은 상큼한 레.. 2021. 10. 19.
오징어가 쓰는 <오징어 게임> 솔직 후기 -스포없음-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SNS나 영화 소개 유투버들의 영상을 통해 목숨을 걸고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영화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 작품들은 대개 일본 영화였는데, 일본 영화 특유의 만화 같은 설정과 인물의 감정이나 서사에 공감하기 어려운 세계관, 혹은 엄청 과묵하거나 무슨 일이든 화부터 내는 작위적인 연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영화를 보게 되진 않았었다. 그래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이정재 주연의 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숨바꼭질을 하다가 탈락하는 사람을 가차없이 총으로 쏴서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 예고편을 봤을 때도,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아무리 요즘 넷플릭스가 투자하고 우리나라 제작진이 만든 영화나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는 있다고해도, 저런 억지스러운 이야기를 몰입도 있게 풀어.. 2021. 9. 19.
팬데믹만 아니었다면 천만 관각 가능했을 영화<모가디슈> 학원이 방학을 했다. 마음 같아선 가고 싶었던 여행도 가고,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도 만나면서 시원하고 즐거운 휴가를 즐기고 싶었지만 전국의 주요 도시들이 거리두기 4단계를 이어가는 이런 시국에 사는 지역을 벗어난다는 게 두려워졌다. 어쩔 수 없이 여행을 포기하고 모처럼의 꿀같은 휴가를 재밌게 보낼 방법을 찾다가 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처음엔 개봉이 1년 넘게 미뤄진 블랙 위도우를 보고 싶었다. 그런데, 개봉하고 날짜가 좀 지나서인지 개봉 시간이 너무 멀어서 류승완 감독이 만든 ‘모가디슈’를 보게 됐다. 는 관심이나 기대가 없던 영화였기에, 예고편이나 시놉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다. 그저 포스터에 나온 김윤석과 조인성 주연이라는 것만 아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게 된 것.. 2021. 8. 8.
넷플릭스 멜로 추천작 '새콤달콤' 솔직 후기 액션이나 스릴러, SF 장르의 영화는 좋아하지만 로맨스 영화는 즐겨보지 않는 편이다. 어바웃 타임이나 500일의 썸머, 이터널 선샤인 정도가 그나마 챙겨 본 로맨스 영화이지만 그마저도 출연하는 배우나 연출한 감독을 좋아해서 찾아 본 경우지, 장르에 대한 애착 때문에 찾아 본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며칠 전에 나만큼이나 로맨스 영화를 안 보는 동생이 ‘새콤달콤’이라는 한국 로맨스 영화가 넷플릭스에 있는데 굉장히 재밌다며 추천을 해줬다. 로맨스라는 장르도 그닥 내키지 않았지만 제목도 대놓고 성의 없이 대충 지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중에 시간 날 때 보겠다며, 한 귀로 흘려버렸다. 그러다 어제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저녁을 먹고 별 생각없이 넷플릭스를 둘러보다가 때마침 눈에 보이는 새콤달콤의 썸네일을 .. 2021.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