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13 중고등학생들이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 “선생님 소설은 허구라면서요? 근데 왜 공부해야 해요?” 학생들에게 소설을 가르치다 보면 종종 듣는 질문이다. 소설은 현실에 있음 직한 이야기를 작가가 상상해서 꾸며 쓴 허구의 문학이다. 그러니 소설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내가 왜 다른 사람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글을 읽고,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을 읽는다고 해서 영어 단어가 외워지거나 수학을 풀게 되거나, 사회 혹은 과학 같은 과목의 점수가 오르는 것도 아니니, 아이들 입장에서는 소설을 공부하는 이유를 알지 못할 수도 있다.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전에,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볼까 한다. 사람은 경험을 통해 배우고, 지식을 쌓으며, 지혜를 얻는다. 쉬운 예로, 불이 뜨거운지 몰랐던.. 2020. 10. 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