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킨 라빈스 31에서 새로운 맛의 아이스크림이 출시됐다. 신상 아이스크림은 그 이름도 유명한 '촉촉한 초코칩'. 평소 시중에 판매하는 쿠키들 중에서 촉촉한 초코칩을 제일 좋아했기에 과연 아이스크림으로 먹는 그 맛은 어떤지 궁금했다. 그러다 해피포인트가 제법 많이 모여서 맛을 한 번 보기 위해 가까운 베스킨 라빈스 31으로 향했다.
세 가지 맛 중에 하나는 촉촉한 초코칩으로 정해놨으니 나머지 두 개를 뭘 먹여야 할지 정해야 했다. 그런데 사실 두 개를 정할 필요 없이 하나만 고르면 됐다. 베라에 가면 언제나 정해져 있는 원픽이 있기 때문이다. 그건 바로 자모카 아몬드 훠지! 내 로망 중에 하나가 있다면, 가장 큰 사이즈인 하프 갤런에 들어가는 6가지 맛을 모두 자모카 아몬드 훠지로 채우는 것이다.
어쩌다 베스킨 라빈스 31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주문할 때마다 "점원이 6가지 맛 선택하시겠어요?" 라고 물어보시면, 아이스크림 진열대 쪽으로는 시선도 두지 않고, "자모카 아몬드 훠지. 젓지 말고 흔들어서...(요)" 라고 말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그래서 아무튼, 잠깐의 고민 끝에 고른 세 가지 맛은 자모카 '아몬드 훠지, 촉촉한 초코칩, 너는 참 달고나'였다. 너는 참 달고나는 마지막에 먹어봤을 때 이름만큼 달지 않고 적절하게 달면서도 오리지날 달고나의 맛을 적절하게 재현해서 맛있었던 기억에 골랐다.
설레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아이스크림 맛을 봤다. 먼저 오리지널 촉촉한 초코칩과의 맛을 비교하자면, 쿠키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꾸덕한 느낌을 최대한 비슷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재해석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너무 달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고, 중간중간 섞여 있는 초코칩인지 쿠키인지 모를 내용물도 씹는 맛이 재밌어서 좋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촉촉한 초코칩을 세 가지 맛을 골라야 하는 파인트에 꼭 넣을만한 맛인가 하면,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자모카 아몬드 훠지를 고정이라고 정한 것처럼 저마다 자신의 최애가 있을테니 고정된 원픽과의 상성을 따졌을 때, 너무 달지 않은 초코맛을 추가해야 한다면 촉촉한 초코칩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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