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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동안

<링피트 어드벤처>로 홈트하기-18,19일차-

by R첨지 2020.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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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운동기록

 

 링피트 어드벤처에서 적들을 상대하기 위해 스킬로 설정해 놓은 운동의 종류를 바꾸거나 시간을 늘리거나 만세 스쿼트처럼 한 세트만 해도 온 몸에 땀이 나는 운동을 해야겠다. 왜냐하면 목요일, 금요일에 운동을 할 때 이전에 해오던 것과 비슷한 양의 운동을 했는데도, 숨이 가쁘다거나 몸이 아프다는 느낌이 없었기 때문이다. 

 

 

 운동 강도19에서 21로 상향시킨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내 몸이 적응을 했을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한 편으론, ‘혹시 내 피지컬이 평균 이상이 아닐까?’ 와 같은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오놀은 복근 가드를 하다가 링콘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링콘이 바닥에 곤두박질 쳤고, 덕분에 끼워둔 파란색 조이콘이 박살날 뻔 했다. 여분의 조이콘이 있긴하지만 하마터면 링피트 어드벤처를 하다가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을 날릴 뻔 했다. 오랜만에 체중계에 올랐는데 2키로가 늘어 있었다. 근육이 2키로나 늘었군. 이라며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하려했으나 그러기엔 최근에 야식을 너무 자주 먹었다.  

 

토요일 운동기록

 

 도중에 멈추지 않고 하루가 다르게 운동을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열을 내서 땀을 내는  것과 정비례하게 야식도 열심히 먹고 있는게 문제다. 운동의 강도를 올리는 것과는 별개로 야식은 정말로 끊어야겠다. 혹시 먹는다해도 우유 한 잔이나 간단한 견과류, 혹은 토마토나 바나나 등으로 허기를 달래고, 절대로 탄수화물이나 지방은 손대지 말아야 한다. 

 

 처음엔 체력이나 늘리고,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시작한 100일 프로젝트였다. 그런데 이렇게 먹는 음식이나 체중, 체형에 신경이 쓰이는 것보니 20일 가까이 운동을 지속하는 사이 나도 모르게 체력도 좋지만 몸의 형태도 멋지게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나보다.

 

부탁인데 그렇게 부르지마, 변태같아.

 

 오늘 쿨링 다운 시간에 미브리씨가 나를 보며 만세 허리 흔들기를 2000번 했다면서, 허리 흔들기의 달인이라고 부르게 해달라고 했다. 날 매장시키려는 게 분명하다. 이렇게 꾸준히 이어가서 100일차 운동 기록을 쓸 때 어떤 내용을 쓰게 될지, 아니 중도에 포기하거나 실패하는 일 없이 한 번에 100일 달성이 가능할지 궁금하면서 기대도 된다. 오늘은 김장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종일 활동을 했더니 소모 칼로리 링이 쉽게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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