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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동안

<링피트 어드벤처>로 홈트하기-20,21일차-

by R첨지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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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차 운동 기록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에 비해 배의 모양이 만족스럽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확실히 다른 신체 부위의 형태들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은 확실하게 보인다. 특히 상체에 미세하고 완만하지만 작은 둔덕과 그 둔덕들이 만든 그림자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20일 차에는 100일 도전이 실패로 끝날 뻔 한 위기가 있었다. 밤 9시 무렵에 감당하기 힘든 졸음이 몰려와서 나도 모르게 스르륵 잠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잠결에 ‘근데 오늘 운동을 했던가아?’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화들짝 놀라 시간을 확인해보니 다행이 11시였다. 부랴부랴 일어나 닌텐도 스위치를 키고 링피트 어드벤처를 시작했다.

 

 

 

 

 잠들었다 깨서 운동을 한 것치고는 운동을 수월했다. 중간중간 물도 마셔가며 40분 가까이 운동을 하니 땀이 나며 잠이 달아났다. 샤워를 하고 기분 좋게 누워서 잠을 청했다. 일주일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운동을 했다고, 애플워치가 멋진 배지를 선물해줬다.

 

 

아이구, 뭐 이런 걸 다

 

 

 월요일은 오전부터 인터넷 기사님도 왔다가시고 빨래와 러그 빨래를 수거하러 오신 분도 오느라 분주했다. 출근해서 업무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일하다 진이 빠져서 중간중간 나도 모르게 ‘하, 힘들다.’ 소리를 세 번은 한 것 같다.

 

 학교 끝난 초등부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주고, 새로 나오신 선생님께 간단하게 업무를 알려드리고, 학원에 등록을 원하는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했다. 중간중간 기사님, 원장님과 전화 통화를 하며 아이들을 받고, 내보내고, 출석부를 수시로 살피고, 수업도 진행했다. 교육비나 교재비 관련 공지 연락을 돌리고, 샌드위치로 저녁을 간단히 먹은 후 고등부 아이들 등원 운행을 한 후에 주말 보강에 연락없이 빠진 아이들을 불러 혼을 냈다. 고등부 수업을 진행할 틈도 없이 세고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와서 내일 출석부와 교육비 목록을 정리하고 고등부 하원 운행까지 하고 집에 돌아오니 11시였다. 

 

 

 

 

 오늘도 소파에 엉덩이를 붙이기 전에 운동부터 시작했다. 140레벨을 돌파했다. 오늘은 주로 하체 운동을 해야하는 스테이지들이었는데, 그동안 상체 운동만 주력을해서 그런지 딱 30분을 운동했는데도, 엄청 힘이 들어서 끙끙대며 운동을 해야했다.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 하체 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하면 일이 많아도 좀 더 견딜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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