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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동안

<링피트 어드벤처>로 홈트하기-11,12일차-일찍 일어나기-실패-

by R첨지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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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인한 체형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 일찍 일어나기는 실패하고 말아.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보다 매일 일찍 일어나는 게 더 힘들 줄이야. 만약 뭔가를 도중에 실패해서 다시 시작하게 되면 나는 그게 링피트로 운동하기가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예상외로 일찍 일어나는 쪽이 실패했다. 하지만 홈트레이닝은 뭔가 결실을 맺고 있다. 정말 완전한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상체에 보기 좋은 굴곡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 아침에 샤워를 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다가 무심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봤는데, 상체에 전엔 없던 그림자가 생긴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걸 보고 아주 잠깐 ‘역시 운동은 몸을 배신하지 않는 것인가?’ 라며, 이리저리 거울에 비친 상체를 살펴보긴 했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 먹고 ‘이건 절대 근육이 생기고 있다거나 몸이 멋져 지고 있는게 아니다’ 라는 쪽으로 생각을 돌렸다. 왜냐하면, 아주 미세하게 생긴 변화에 자만하다가는 자칫 운동을 게을리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면서도 식단은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낮에는 그래도 닭가슴살이나 구운 고구마나 야채 등을 먹으면서 체중 관리를 위해 노력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저녁이나 밤 시간에는 식단의 칼로리나 영양 성분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밀가루나 당분, 지방이 주성분인 음식들을 메뉴를 달리해가며 먹고 있다. 특히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잠들기 전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배가 고파지는데, 그럴 때 어떻게든 먹을 걸 참아가면서 먹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래도 열심히 운동했으니까 뭐.’라는 생각으로 라면이나 비빔면, 빵 따위의 야식을 먹게 된다. 만약 내가 식단까지 완벽하게 관리했다면, 최근에 보이기 시작한 기분 좋은 몸의 굴곡과 그림자들이 조금 더 선명해졌을테고,  거기서 몇 단계 더 발전해서 상상만 하던 식스팩이니 복근이니 하는 근육들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 그걸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링피트 어드벤처의 운동 세트는 전신 운동과 특정 신체 부위 운동을 나름 적절하게 섞어서 사용하고 있다. 링피트 어드벤처는 운동강도를 자신에게 알맞은 정도로 설정할 수 있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몬스터를 상대할 때 수행하는 운동의 횟수가 늘어난다. 내가 처음 링피트 어드벤처를 할 때는 운동 강도를 19로 해놨는데,열흘 정도 운동을 꾸준히 한 결과, 이 정도의 운동 강도를 30분 간 하는 게 못 견딜 정도로 힘들지는 않다. 그러니 앞으로 3일에서 5일 정도를 운동 강도 19로 더 해보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으면 21 정도로 상향시켜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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