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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동안

<링피트 어드벤처>로 홈트하기-10일차-일찍 일어나기-5일차-

by R첨지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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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운동 두 자릿수 되다. 도전 성공 할 때 스스로에 대한 보상 고민.

 

만세 스쿼트도 엄청 힘들다.

 

 드디어 링피트 도전을 시작한 날이 두 자릿수가 됐다. 길게 느껴지면서도 굉장히 짧고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다. 그나저나 학원 일은 시험도 끝났는데 왜 더 많아진 것 같은지 모르겠다. 게다가 오늘은 바쁘기도 했고, 여러가지 일로 화가 나기도 했으며, 일진도 좋지 않았다. 일찍 일어나고 매일 운동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일만 생기거나 삶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 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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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낮에 운동을 하지 못하고 퇴근 후에 운동을 했다. 오늘 진행하던 스테이지 가운데는 ‘볼록한 배 개선 세트’라는 도전이 있었는데, 거의 정밀 사격 수준으로 나를 겨냥하는 말인 것 같아, 스토리 진행에 필수적인 스테이지가 아닌데도 고민하지 않고 도전했다. 소감을 간단히 표현하자면 정말로 배가 타들어가는 기분이었다. 특히 플랭크 엉덩이 들기를 하던 중에는 배가 너무 땡겨서 몇 번이나 포기할 뻔 했었다. 그래도 덕분에 뭔가 제대로 된 운동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배에 긴장이 좀 풀어진다 싶을 때마다 ‘볼록한 배 개선 세트’로 복부를 감싸고 있는 지방을 태워야겠다. 운동은 만족스러웠지만 내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배를 짓누를 근육통이 벌써 걱정이 된다. 아무래도 고생을 좀 할 것 같다.

 

배가 찢어지는 기분을 느끼고 싶으면 복근 운동 다섯 동작을 연이어 해보면 된다.

 

 오늘 링피트로 운동을 하거나 일찍 일어나는 도전들이 100일을 채울 때마다 도전에 성공한 기념으로 평소에 갖고 싶었던 뭔가를 사는 쪽으로 스스로에게 상품을 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가령, 블로그와 유투브 두 가지 모두에 유용한 카메라를 산다든지, 평소 갖고 싶었지만 사치라고 생각해서 구매를 포기했던 LP 플레이어 등을 사는 식으로 말이다. 아무튼 이렇게 일종의 보상이나 상품 같은 걸 정해두면, 혹시라도 중간에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왔을 때 좀 더 안전(?)하게 도전을 마칠 수 있는 안전 장치가 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놓고 익기 까지의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그만두기로 했다. 보상이 목표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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