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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동안

<링피트 어드벤처>로 홈트하기-9일차-일찍 일어나기-4일차-

by R첨지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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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24시간 안에 운동하지 못해. 대신 자정 이후에 운동하고 잠들어.

 

 24시간을 하루의 기준으로 본다면 홈트는 오늘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어나서 잠들기까지를 하루로 본다면 성공이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밤 12시 전에 링피트 어드벤처를 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나름의 핑계는 있다. 

 

 보통은 일과가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데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정신없이 바빴다. 그래서 아침 9시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 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교육지원청이 합동으로 점검하는 어린이 통학 차량 검사를 받고, 점심을 먹은 후에 바로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일이 끝나고 집에 와보니 주방이 엉망인데다, 당장 내일 신고 갈 양말이 없어 청소와 빨래를 간단하게 했더니 이미 12시가 넘어가 있었다. 

 

 

 열흘 가까이 이어갔던 도전이 실패한 것 같은 기분에 마치 시험 시작 시간 전에 고사장에 도착하지 못한 수험생이라도 된 것처럼 김이 빠졌지만 아직 내 하루는 끝나지 않았으니 그래도 운동은 하고 자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30분 정도 링피트 어드벤처를 했다. 110레벨 넘게 이 게임을 이용해 운동을 했지만, 이렇게 늦은 시간에 해 본 건 처음 있는 일이다. 그래도  신체 활동의 하루가 끝나기 전에 운동을 했다는 사실에 만족할 생각이다.

 

 그러나 어떻게든 하루치 운동을 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오늘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다. 퇴근하고 집 정리를 하며 출출해서 이것저것 과자도 먹고 맥주도 마셨다. 많이 먹고 적게 운동했으니 내일은 좀 더 운동을 많이 하고, 많이 움직이고, 가볍게 먹어야겠다. 이 생활 패턴을 엄청 오래 해 온 것 같은데 아직 열흘 밖에 안 됐다니… 내가 어깨에 힘 빡 주고 엄청난 도전처럼 여기는 이런 생활 패턴을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일상적인 생활 습관으로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에 대한 존경심이 든다. 

 

 

 1차 구글 애드 센스에서 낙방하고 2차로 신청한지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 간다. 매일매일 글과 사진도 올리고 있고, 최대한 성심성의 껏 블로그를 채워가고 있으니 이번엔 꼭 구글 AI님의 마음에 들어서 합격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내일은 좀 덜 바빴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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