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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동안

<링피트 어드벤처>로 홈트하기-7일차-, 일찍 일어나기 2일차

by R첨지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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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피트 어드벤쳐 홈트 7일차, 일찍 일어나기 2일차

모두 성공! 체력이 늘어난 것이 느껴진다.

 

 

 아이들 시험이 끝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주말이라 오랜만에 토요일과 일요일을 모두 쉴 수 있다는 사실에 들떠서였을까? 지난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새벽 4시가 다 되어서 겨우 잠이 들었다. 워낙 늦게 잠이 들어서 일찍 일어나기 도전을 이틀만에 실패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다행이 9시 알람에 눈을 뜰 수 있었다. 용캐 잠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 물 한 잔으로 잠을 깨는데는 성공했지만, 문제는 부족한 수면 때문에 몰려오는 무기력함과 주말을 온전하게 쉴 수 있다는 안도감이었다. 더 늦기 전에 아침 식사를 하고, 링피트를 하기 위해 닌텐도 스위치를 켜야하는데 늘어지듯 소파에 파뭍힌 내 몸은 좀처럼 움직여지지 않았다. 

 

 결국, 일찍 일어난 보람도 없이 소파에 앉아 멍때리다가 씨리얼과 사과로 끼니를 해결했다. 그리고는 다시 소파에 널브러져 멍을 때리거나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소비했다. 이러다 모처럼 어깨에 힘주고 6일 동안 꾸준히 해 온 도전이 끝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되게 할 순 없어서 일단 늘어진 몸을 풀기 위해 산책을 나섰다. 

 

 바람이 조금 불긴했지만 추운 날씨는 아니었다. 시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사람과 시내를 구경하며,  살 건 없나, 저녁은 뭘 먹어야할까 등을 고민하다가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와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마침내 링피트 어드벤처를 하기 위해 닌텐도 스위치를 켰다.

 

 

 운동을 시작하니 하루종일 젖은 빨래 같이 늘어졌던 몸이 조금씩 풀리면서 기운이 도는 것 같았다. 어제까지는 운동 시간이 35분을 넘기면서 몸이 부담을 받는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은 운동시간이  40분을 넘어가도 견딜만 한 수준이 됐다. 운동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마음에 든다. 

 

 

 내일이면 23지역 보스를 잡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체력도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으니 이대로 며칠만 더 해보고 그 때도 운동이 몸에 익숙해진 느낌이 든다면, 운동의 강도를 높이는 쪽을 생각해봐야겠다. 

 

 밤에는 빤진이와 개센스를 만나 웨스턴 빌리지에서 보드카 마티니를 두 잔 마시고 헤어졌다. 술은 두 잔밖에 안 마셨는데 수다는 세 시간을 털었다. 사장님 입장에선 진상이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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