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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동안

<링피트 어드벤처>로 홈트레이닝하기 -4일차-

by R첨지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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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피트 어드벤처로 홈트레이닝하기 4일차.

오늘도 늦잠은 극복하지 못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늦잠은 아니다. 눈을 뜨는 건 9시에서 8시 사이 어디쯤인데, 일어나기 싫다는 핑계로 누워서 블로그를 보거나 유투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시간이 한 시간 넘게 이어지느라 실제로 기상해서 활동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명백한 악습관이다. 이것부터 고치기 위해 뭐든 실천해야겠다.

 

 그래도 오늘 식사는 어제 퇴근 후에 사온 사과와 바나나 아몬드 우유로 해결했다. 새콤하면서도 아삭한 사과의 맛과 식감을 기대했지만 그냥 식감만 사과인 걸 알 수 있을 정도의 맛이었고, 바나나는 씹히는 식감이 부드럽지 않으면서 크기만 했다. 

 

 

 사과와 바나나 맛은 별로였으나 대신 운동은 즐거웠다. 내 몸이 벌써 운동에 적응한 걸까? 링피트 어드벤처를 하는데 몸이 너무 가벼워서 상쾌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몰랐는데, 스테이지가 시작되고 코스를 돌파하기 위해 달리기 시작할 때 이상하리 만큼 몸이 가뿐한 느낌이었다. 오늘은 보스 스테이지를 코 앞에 두고 운동을 마무리했다. 팔근육을 주로 사용해야 쉽게 깰 수 있는 스테이지였지만 첫 날 계획했던 대로 복부 근육을 사용하는 스킬들로 적들을 상대했다. 근육이 당기는 느낌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으나 몸이 가벼운 느낌 덕분에 4일차 운동은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어제 날씨 예보처럼 어제보다 공기가 차가웠지만 몸을 한껏 뜨겁게 데우고 집을 나서서그런지 춥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 출근 전에 커피를 마시고 싶어 근처 단골 카페에 갔는데, 전에 누나와 함께 일하셨던 동료분을 만나 인사를 했더니 따뜻한 커피와 스콘을 사주셨다. 시작도 좋고, 운도 좋은 날이다.

 

 하루종일 고민한 끝에 100일 실천하기를 중복으로 하기로 마음 먹었다. 계속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게 문제였으니, 100일 동안 아침 8시 30분에 일어나서 활동하기를 시작해야겠다. 운동이든 기상 시간이든 100일을 이어가려고 노력하면 습관이 되지 않을까? 100일이라고 정한 이유는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달성 목표를 두기 위함이고, 최종 목표는 운동이나 규칙적인 생활을 위한 행동들을 몸에 벤 습관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나는 평소 꾸준하게 뭔가를 지속하질 못했었다. 그래니 이렇게 100일 작전이니 뭐니하며. 블로그에 그 기록도 남기고 남들에게 알리는 요란한 짓을 해서라도 목표를 달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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