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기

<버거킹 골든치즈렐라 와퍼 세트> 솔직 후기

by R첨지 2022. 11. 21.
반응형

 

 버거킹 버거는 두 가지 장점과 한 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메뉴의 취향이라는 것이 워낙 주관적이기도 하고, 장단점은 추상적인 개념이라 그 정도의 차이를 가늠할 순 없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과 경험을 토대로 버거킹의 장점 두 개와 단점 한 개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단점 하나가 장점 두 개를 드러나지 않게 할 정도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버거킹의 단점은 아무리 새로운 버거가 나와도 맛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빵이나 패티 문제인지, 지나치게 혼자 따로 노는 듯한 소스의 맛 때문이는 모르겠는데, 처음 한 입 먹을 땐 '오! 맛있네 하면서 먹다가도, 이상하게 점점 먹다보면 전에 먹어보던 다른 버거들을 먹을 때의 맛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분명 들어가는 주재료의 종류나, 부가 재료의 가짓수, 소스의 종류가 달라서 비슷한 맛이 나올리가 없는데도, 버거킹의 버거들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도 금방 찾아낼 수 있는 자신이 있을 정도로 맛이 일관적이다.

 

728x90

 

 맛이 일관된다는 것은 요식업계에서 장점이 될 수도 있는 항목이지만, 개성있고 새로운 버거를 출시해야 하는 패스트푸드 입장에서 한 가지 메뉴가 그 맛을 변함없이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재료로 만들어진 버거들이 비슷한 맛을 낸다는 것은 굴욕에 가까운 평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버거킹은 두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간이 딱 알맞으면서도 포슬포슬하며 부드러운 감자 튀김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어느 세트를 먹든 정말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는 점이다. 

 

 

 그런 이유로 버거킹에서 새로 나온 골든치즈렐라 와퍼를 주문해서 맛보기 전에 이미 맛은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으나, 새로운 맛에 대한 기대는 거의 없는 상태로 첫 입을 베어 물었다. 살짝 매콤한 소스와 부드러운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 있는 패티가 잘 어울렸다. 기대했던 맛보다 더 좋아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맛을 본다는 생각보다는 식사를 즐기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원래 버거킹에 가면 갈릭 불고기 와퍼에 감자 튀김을 넣어서 먹었는데, 맛은 너무 좋지만 소스가 조금 단맛이 강해 질려가고 있던 터에 새로운 대체 메뉴가 생긴 것 같아 다행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