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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M1 맥북 에어 10개월 사용기

by R첨지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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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월에 M1 맥북 에어를 구매하고 10개월이 지났다. 최소 3개월 정도를 고민하고 구매를 결정해서일까? 나는 아직도 150만원(옵션 추가 포함) 짜리 스타벅스 출입 기기라는 조롱 섞인 별명이 붙은 이 고가의 기기를 산 것에 대한 후회는 한 번도 한 적 없다. 맥북 에어는 주로 파이널 컷 프로를 사용한 영상 편집과 키노트, 넘버스, 페이지 등의 애플 사무용 프로그램을 이용한 학원 문서 작성 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쉴 때는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유투브 시청 같은 여가 시간을 채우기 위한 용도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애플 공식 홈페이지

 

 이렇게 만족해서 잘 쓰고 있는 맥북 에어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1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느끼는 단점부터 밝히자면, 애초에 게임용 PC로 구매하지 않았음에도 가끔 게임을 디아블로 같은 PC 게임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애플 아케이드 게임이나 맥용 클라이언트를 지원하는 몇몇 게임들은 즐질 수 있지만 대부분 취향에 맞지 않기도 하고 앞서 언급했 듯이 처음부터 게임을 하기 위한 용도로 구매한 노트북이 아니기에 게임을 못한다는 단점은 아주 가끔...그것도 아주 약간 아쉬울 정도지 그다지 큰 단점으로 느껴지지도 않는 수준이다. 

 

 

 그 외에 M1 맥북 에어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무게도 가볍고, 속도도 빠르며, 한 번도 오류가 나거나 버벅거려서 답답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 발열이나 소음도 없고, 혼자 방에 앉아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으면 그 키보드 타이핑하는 도가닥 소리 이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맥 전용 프로그램들은 직관적이고, 부드럽고, 유려하게 구동된다. 처음 사용해 본 터치 패드는 마우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할 정도로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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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배터리 성능도 뛰어나서 완충 상태로 10시간을 업무용 문서 작성이나 편집, 메신저 사용에 사용하는데도 절반 평균적으로 40퍼센트 밖에 소모되지 않는다. 구매하기 전엔 잘 모르는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맥북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업무를 맥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앞으로는 따로 서브용 노트북을 구매하지 않는 이상 맥북을 주노트북으로 사용할 생각이다. 

 

사진 출처 : 애플 공식 홈페이지

 

 이렇게 다양한 장점이 있는 맥북 M1이지만, 한편으론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이 아이폰이 아니거나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등을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선뜻 주력 노트북으로 정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반대로 아이폰을 사용하거나 다양한 애플의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다면, 파일 관리나 작업의 연동의 편리함만으로도 충분히 가성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따라서 M1 맥북 에어는 맥 입문자에게 가격과 성능면에서 대체제를 찾기 힘든 제품으로 인정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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