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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유로코 고구마 무스 피자 후기

by R첨지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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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피자를 좋아하지만 피자의 토핑으로 파인애플이 올려지는 것은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리 밝히자면 나는 피자 토핑으로 파인애플을 좋아하는 쪽이다. 그렇다고 평소에 파인애플을 먹거나, 파인애플 음료를 찾아 마실 정도는 아니다. 

 

 

 피자의 토핑으로 올라가 있거나 샤브샤브 월남쌈, 돼지고기 등을 구워 먹을 곁들여 먹는 파인애플은 좋아하는 것이다. 고기나 피자처럼 기름지고 텁텁한 음식을 먹을 , 파인애플 특유의 상큼하면서도 달콤하게 안에서 터지는 과즙이 매력이 좋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주위 사람들 중에서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적이 별로 없다. 그래서 피자를 주문할 때나 함께 먹을 , 다수의 일반적인 취향을 따르다보니 파인애플을 토핑으로 추가해달라는 말은 항상 언저리에서 맴돌기만 뿐이다. 그러다 종종 파인애플 토핑이 올라 피자를 먹고 싶은 욕구(?) 참기 힘들 , 혼자 판을 먹을 심산으로 파인애플 토핑이 올라가 있는 피자를 주문할 때가 종종 있는데, 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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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피자를 주문한 곳은 유로코(EUROKO) 피자였다. 배달의 민족에 들어가보니 달달 옥수수 피자라는 신메뉴가 맛있다며 이걸 먹어보라고 하는 듯한 메뉴 구성이 눈에 띄었지만, 오늘은 파인애플 토핑이 목적이었기에 가볍게 무시하고 고구마 무스가 올라간 스위트 크림 크러스트 피자에 파인애플 토핑을 추가한 피자를 주문했다. 크기는 라지로 하고, 도우는 크림 치즈가 들어간 스위트 크림 크러스트를 선택하고 콘버터 소스와 핫소스까지 추가하자 가격은 23,700원이 나왔다. 

 

 

 라지 사이즈에 이것저것 추가하고도 정도의 가격이라면 피자가 맛있다는 전제하에 자주 시켜먹을 같은 예감이 들었다. 40 정도가 지나고 피자가 도착했다. 라이더 분께서 험난한 길을 거칠게 달려 오셨는지, 피자의 모양은 조금 망가져 있었지만, 고구마 무스와 구이가 골고루 올라간 피자에 내가 원하던 파인애플까지 올려져 있는 상상속 피자의 모습이었다. 

 

 

 따뜻한 피자가 입에 들어오자, 달달한 고구마 무스의 맛과 상큼한 파인애플의 맛이 동시에 느껴졌다. 절대로 퍽퍽해질 없는 맛의 조합이 속을 든든하면서도 따뜻하게 채워주는 느낌이 좋았다. 피자 판을 기준으로 보통은 조각, 많이 먹을 조각까지 먹는데, 이번엔 무려 조각이나 먹었다.

 

 

 요즘 나오는 피자들 중에는 토핑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올라 간 것들이 있는데, 유로코에서 주문한 조합은 필요하면서도 취향에 맞는 것들만 적당하게 올라가 있어서, 토핑이 과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피자 생각이 때마다 먹고 싶어질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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