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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피자와 치킨 둘 다 맛있는 맛집 제천<바이더 치킨 앤 피자>

by R첨지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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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밤에는 특별한 일정이나 약속이 없어도 뭔가 맛있는 음식을 주문해서 먹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다. 아무래도 주말이 시작되는 기쁨을 맛있는 음식을 식도에 넣는 행위로 표현하고 싶은가보다. 메뉴별로 좋아하는 배달 맛집 리스트가 제법 모였지만 새로운 맛집을 발견하고 싶은 마음에 금요일 수업 전에 아이들에게 꼭 질문을 던진다. "금요일인데 다들 집에서 맛있는 거 시켜 먹지? 요즘 어디가 맛있어?" 오늘도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 알게 된 <바이더 치킨 앤 피자>라는 가게의 메뉴가 대부분 맛있다는 말을 듣고 퇴근하자마자 치킨과 피자 세트를 주문했다.

많은 리뷰 개수와 높은 평점이 맛집임을 임증한다.

 

 

 구성품은 피자와 치킨, 그리고 콜라였다. 그런데, 응? 맨 위에 하얀 통은 뭐지? 주문이 온 건가? 

 

치킨 박스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누군가 음식을 빼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봉인 스티커!

 

 비닐을 풀고 치킨과 피자를 꺼냈다. 하얀 통 안에는 1인분 정도의 떡볶이가 들어 있었다. 혹시나 하고 배달의 민족에 있는 업체 정보를 읽어보니 25,000원 이상 주문시에 국물 떡볶이를 서비스로 주는 리뷰 이벤트였다. 피자와 치킨이라는 메뉴 구성도 풍족하다고 느껴지는데, 거기에 매콥한 국물 떡볶이까지 있다니...! 서비스 메뉴의 끝판왕을 본 기분이다.

 

서비스 떡볶이인데도 맛이 좋아서 국물까지 다 마셔버렸다.

 

 떡볶이는 서비스라는 생각을 하지 못 할 정도로 맛이 좋았다. 적당하게 매콤하면서도 달달하고, 떡은 쫄깃하면서도 한 입에 먹기 딱 좋은 쌀떡이라서 젓가락으로 한 두 개씩 집어 먹었더니 속이 든든해졌다.

 

 

 이 곳은 피자 도우가 굉장히 특이했다. 모양과 식감이 크루아상을 먹는 것 같았는데, 일반 피자의 도우와 다르게 부드러우면서도 퍽퍽하지 않아서 한 조각의 끝부분까지 먹기가 부담스럽지 않았다.

 

 

 치킨은 순살 크리미언 양파를 선택했다. 바삭하면서도 기름지지 않게 잘 튀겨낸 순살치킨을 채썬 양파와 함께 들어 어니언 크림 소스에 찍어 먹으니 후라이드 치킨의 맛이 부드러움과 알싸한 맛을 동시에 내는 양파와 어니언 크림소스의 풍미와 조화롭게 어울렸다. 치킨을 종종 먹는다고는 하지만 많이 먹어봐야 네 조각 정도 밖에 못 먹는데, 이 날은 국물 떡볶이를 배를 채우고도 피자 세 조각과 치킨 절반 정도를 먹어치웠다. 함께 먹었던 여자친구도 굉장히 만족스러워 했기에 앞으로 치킨이나 피자가 먹고 싶어지면 아무래도 이 집에서 시켜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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