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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5개월을 넘게 고민하고 산 M1 맥북 에어 개봉기와 첫인상

by R첨지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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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고민 끝에 애플의 M1 맥북 에어를 구매했다. 지인 중에 대학생 신분이신 분의 계정을 빌려 교육 할인을 적용 받아 구매하고 덕분에 에어팟 프로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있었다. 에어팟 프로는 마침 작은 조카가 대학교를 졸업해서 선물로 줬다. 나는 노트북을 얻고, 적은 비용으로 조카 녀석은 만족스러운 졸업 선물을 받게 됐으니 카드값 말고는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소비 활동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에어팟과 맥북 에어를 동시에 주문했지만 에어팟은 2 9일에 받았고, 맥북 에어는 20일에 받았다. 중간에 명절 연휴가 끼어 있었는데도, 열흘이라는 기다림의 시간이 엄청 더디 흐르는 느낌이었다. 토요일 오전에 자다 깨서 택배를 받았는데, 맥북을 받자마자 거짓말처럼 잠기운이 증발해버렸다. 

 

 

 이제 맥북 에어를 손에 넣었으니 아이폰, 에어팟, 아이패드, 애플워치까지 합쳐진 사과 농장을 완성한 기분이다. 언제나 전자 기기, 그 중에서도 애플의 제품 박스를 뜯는 것은 두근거리고 신이 난다. 구매를 결정하기 전까지, 그리고 택배를 기다리는 기간 동안 없이 많은 영상과 포스팅을 봤는데도, 이정도의 두근거림이 느껴진다는 것이 신기하다.

 

스페이스 그레이 밖에 모르는 바보

 

 비닐을 제거하고 박스를 열고는 혼자서 진심이 담긴키히야~’ 3 정도 발사하고는 구성품을 확인하고, 전원을 켜서 초기 설정을 마쳤다. 평생 윈도우 노트북과 PC 사용해봐서 폴더의 구성이나 메뉴의 위치, 터치 패드의 사용이 익숙치 않았다. 당장 사용할 프로그램들을 깔고, 소리는 들리는지, 프로그램은 구동되는지 이것저것 사용하며 맥북과 친해지기 위한 노력했다

 

 

 사용한지 하루 밖에 입장에서 가장 크게 다가오는 장점은 디스 플레이가 놀라울 정도로 쨍하다는 점이다. 사진이나 영상,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 맥북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를 단번에 이해할 있었다. 물론, 디스플레이 말고도 다른 이유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다른 인상적인 점은 수 많은 사용기에서 말한 것처럼 팬이 없어서 돌아가는 소음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열은 놀라울 정도로 미미하다. 발열을 내보기 위해 일부러 고사양 게임을 돌리면서 고화질의 영상 랜더링까지 돌려봤지만 키보드 중앙 상단부가 살짝 따뜻해지는 수준의 발열만 느껴졌다. 

 

단골 카페 사장님이 맥북 에어 생일이라며 작은 케익(?)을 선물해주셨다ㅋㅋ

 

  쓰고, 가벼운 영상 편집하고, 수업 자료 만들고, 가끔 게임도 하고, 넷플릭스나 유투브도 목적으로 구매한 맥북 에어다. 누군가 그런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로도 있지 않느냐고 하면 딱히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3개월 이상 고민하고 샀던 전자 기기 중에 초반에만 반짝 사용하고 구석에 먼지 진열대로 사용하거나 중고로 팔아 적이 없는 것에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나다. 

 

 

 김춘수의 꽃에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라고 했다. 어느 때보다 오래 고민하고 신중하게 구매한 맥북이 하나의 기계로만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으니 맥북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을 지어줘야겠다. ‘ 마음 먹고 맥북이라는 의미가 담긴빅맥 좋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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