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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도 음악 듣는 거 좋아하지?
군대를 제대한 후에 복학을 하고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이었다. 당시 동생은 부사관 학교를 막 마쳤을 때였는데.,임관을 앞둔 동생이 첫 휴가를 앞 둔 어느 날 전화 걸었다. “형, 집이야? 지금 인터넷 할 수 있어?” 안부를 물을 새도 없이 당장 인터넷을 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을 보니 무언가를 급하게 검색하거나 대신 주문해 달라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며칠 뒤에 부대 배치 전 첫 휴가를 받게 되는데 그 때 가져 갈 애플의 아이팟 MP3를 대신 주문해 달라고 전화를 한 것이다. 당시 돈 없는 대학생이었던 나는 20만원 정도의 물건을 사 본 경험이 없었을 때라 내 손으로 20만원 상당의 전자기기를 주문한다는 것에 덜컥 겁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MP3를 대신 주문해달라고? 가격이 20만원인데? ..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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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내한 공연 확정!
영국 브릿팝의 살아 있는 전설 오아시스(Oasis)의 내한 공연 일정이 확정됐다. 내한 공연 일정은 2025년 10월 2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이다. 1991년 결성 후에 2집 앨범이 10주간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그 후 정규 앨범을 낼 때마다 차트 1위에 오르고, 세계적으로는 9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밴드이다. 그러나 밴드의 핵심인 노엘과 리암 갤러거 형제의 갈등으로 2009년 팀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각자의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오아시스는 2006년 첫 내한 공연과 2009년 공연을 했으며, 특히 노엘 갤러거는 공연에서 열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국 팬들에 대한 남다른른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이번에도 공식 SNS를 통해 "대한민국, 우리의 새로운 절친들,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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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맛집 [마중] 추억의 도시락 솔직 후기
대구에서 반가운 사람을 만나고 제천으로 돌아가기 위해 네비게이션을 확인해보니 고속도로 경로로 2시간 조금 넘게 찍혔다. 오전 9시에 출발하면 느긋하게 가도 12시 전에는 도착할 수 있는데다, 점심을 먹으면 일요일의 절반 정도를 쉴 수 있기에 괜찮은 일정이라고 할 수 있었다. 헌데 평소 아침도 먹지 않는 편인데 어쩐 일인지 견딜 수 없는 허기가 찾아왔다. 대구에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가도 되지만 한적한 식당에서 주차 걱정 없이 따뜻한 밥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대구 바로 위쪽에 있는 군위에 추억의 도시락을 파는 [마중]이란 이름의 맛집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침, 앞만 보고 계속 빠르게 달려야하는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싶지도 않았고, 메뉴도 취향에 맞아서 네비게이션의 경로 설정을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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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쫄면 맛집 [나드리] 솔직 후기
세 달 전 쯤부터 새콤달콤에 매콤까지 한 쫄면에 군만두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집은 시내 외각에 위치해 있어서 배달되는 집이 없었고, 포장으로 퇴근 길에 가져가려해도 매장 수령 가능 업체가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쫄면을 제법 맛있게 하는 식당에 가서 먹으려 했지만, 그 가게 메뉴 중엔 만두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쫄면 맛있게 하는 집에서 쫄면을 포장하고 집에서 만두를 직접 구워 먹기로 다짐했을 때, 인스타그램에서 쫄면과 만두를 같이 파는 맛집 관련 게시물을 발견했다. 바로 경북 안동의 [나드리]라는 이름의 분식집이었다. [나드리]는 1986년부터 현재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영주의 손꼽히는 명물 중에 하나로 평가받는 가게였다. 부푼 기..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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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흑백요리사>는 왜 재미있을까?
코로나 이전에 TV만 틀면 요리 예능이 나오던 때가 있었다. 를 비롯해 온갖 예능에서 유명 쉐프들이 다양한 프로에서 패널로 활약을 했었다. 그러다 2020년 이후 하나 둘 그 인기가 사그러지더니 최근엔 이렇다 할 요리 예능을 보기 힘들어졌다. 그런데 요즘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지금까지 요리 대결 서바이벌 형식의 예능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어지간한 프로의 심사위원으로 출연할만한 국내 탑급 쉐프들이 서바이벌 경연에 참여하는 형식은 흑백요리사가 처음이다. 하지만 탑급 쉐프들이 경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국내 요리사들이 흑과 백이라는 진영으로 나뉘어 오직 맛으로만 승부를 낸다는 진행 방식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렇다면 의 어떤 점이 이전까지의 요리..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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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쫄면 맛집 [나드리] 솔직 후기
세 달 전 쯤부터 새콤달콤에 매콤까지 한 쫄면에 군만두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집은 시내 외각에 위치해 있어서 배달되는 집이 없었고, 포장으로 퇴근 길에 가져가려해도 매장 수령 가능 업체가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쫄면을 제법 맛있게 하는 식당에 가서 먹으려 했지만, 그 가게 메뉴 중엔 만두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쫄면 맛있게 하는 집에서 쫄면을 포장하고 집에서 만두를 직접 구워 먹기로 다짐했을 때, 인스타그램에서 쫄면과 만두를 같이 파는 맛집 관련 게시물을 발견했다. 바로 경북 안동의 [나드리]라는 이름의 분식집이었다. [나드리]는 1986년부터 현재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영주의 손꼽히는 명물 중에 하나로 평가받는 가게였다. 부푼 기..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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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추천 서랍장 니케뷔 시리즈 구입 및 후기(IKEA-NIKKEBY)
집에 에어프라이어기가 있다. 고구마를 구워 먹거나 인터넷에서 본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해서 유용하게 사용 중인데, 문제는 좁은 부엌에 둘 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거실 소파 옆 바닥에 덩그러니 놓아두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외출하지 않을 땐 가지고 다니는 가방도 그 옆에 함께 두는데, 검은 소파 옆에 덩그러니 놓인 주방 가전과 가방들은 아무리 봐도 너저분하게 보였다. 그래서 몇 개월 전에 인터넷을 통해 적당한 크기의 수납장을 산 적이 있었다. 나름 후기도 꼼꼼하게 읽어보고 신중하게 구매한 제품이었는데, 조립 과정에서 불량이 확인 돼 반품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의 기억이 좋지 않아 에어프라이어를 둘 수납장을 구매할 생각도 못하고 그냥 방치해두었었다. 그러다 유투브에서 발견한 이케아의 니케뷔 서랍장을 보고 둘 ..
202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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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종류와 기능-내적갈등과 외적갈등
소설을 가리켜 갈등의 문학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갈등이라는 것은 어떤 일에 대한 인물의 입장이나 태도가 서로 엇갈리거나 맞지 않아 발생하는 대립과 충돌을 가리킨다. 갈등은 어떤 대상과 갈등하냐에 따라 크게 내적갈등과 외적갈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이 중에 외적갈등은 좀 더 세분화해서 인물과 인물의 갈등, 인물과 사회의 갈등, 인물과 자연의 갈등, 인물과 운명의 갈등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내적갈등은 다른 대상이 아닌 인물 내부에서 생겨나는 갈등을 가리킨다. 인물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고민과 불안, 방황 등의 심리 상태를 내적갈등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뒤에서 언급할 다른 갈등들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다양한 내적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는 중국집에 가서 짬뽕과 자장면 중에서 어떤 메뉴..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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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운의 모든 것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어 문법의 기본 개념 중에 하나인 음운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음운의 뜻 : 음운은 말의 뜻을 구별해주는 가장 작은 소리의 단위를 가리킵니다. 분절 음운 : 음운 중에 분절 음운은 자음과 모음처럼 뚜렷하게 경계를 나눌 수 있는 음운을 뜻합니다. 비분절 음운 : 비분절 음운은 소리의 길이나 억양, 세기처럼 뚜렷하게 경계를 나눌 수 없는 음운입니다. 자음의 정의 : 자음은 소리를 낼 때 공기의 흐름이 입술이나 혀, 잇몸 등의 장애를 받으면서 나는 소리입니다. 모음의 정의 : 모음은 소리를 낼 때 공기의 흐름이 아무런 장애 없이 나는 음운입니다. 음운체계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는 이유 : 국어의 음운체계를 정확하게 이해하면 소리를 내는 방법과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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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양 묘사의 뜻과 예시
소설에서 주로 사용되는 외양묘사는 특정한 대상의 겉모습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뜻합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이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에 나타난 외양묘사 부분의 예시를 통해 이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진건 그럴 즈음에, 마침 길가 선술집에서 그의 친구 치삼이가 나온다. 그의 우글우글(주름이 마구 잡힌 모양) 살찐 얼굴에 주홍이 듣는 듯, 온 턱과 뺨을 시커멓게 구레나룻이 덮였거늘, 노르탱탱한 얼굴이 바짝 말라서 여기저기 고랑이 파이고, 수염도 있대야 턱 밑에만, 마치 솔잎 송이를 거꾸로 붙여 놓은 듯한. 김 첨지의 풍채하고는 기이한 대상을 짓고 있었다. 이태준 그리고 또 흔히 그는 태고 때 사람처럼 그 우둔하면서도 천진스런 눈을 가지고, 자기 동리에 처음 들어서는 ..
202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