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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양 묘사의 뜻과 예시

by R첨지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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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서 주로 사용되는 외양묘사는 특정한 대상의 겉모습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뜻합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이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에 나타난 외양묘사 부분의 예시를 통해 이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진건 <운수 좋은 날>

그럴 즈음에, 마침 길가 선술집에서 그의 친구 치삼이가 나온다. 그의 우글우글(주름이 마구 잡힌 모양) 살찐 얼굴에 주홍이 듣는 듯, 온 턱과 뺨을 시커멓게 구레나룻이 덮였거늘, 노르탱탱한 얼굴이 바짝 말라서 여기저기 고랑이 파이고, 수염도 있대야 턱 밑에만, 마치 솔잎 송이를 거꾸로 붙여 놓은 듯한. 김 첨지의 풍채하고는 기이한 대상을 짓고 있었다.

 

이태준 <달밤>

그리고 또 흔히 그는 태고 때 사람처럼 그 우둔하면서도 천진스런 눈을 가지고, 자기 동리에 처음 들어서는 손에게 가장 순박한 시골의 정취를 돋워 주는 것이다…….

…… 하 말이 황당스러워 유심히 그의 생김을 내다보니 눈에 얼른 두드러지는 것이 빡빡 깎은 머리로되 보통 크다는 정도 이상으로 골이 크다. 그런데다 옆으로 보니 장구 대가리다.

 

윤흥길<기억 속의 들꽃>

…아무튼 소녀는 우리 마을 우리 또래의 아이들에게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발견되었다. 선물치고는 무척이나 지저분하고 망측스러웠다. 미처 세수도 하지 못한 때꼽재기. 우리들 눈에 비친 그 애의 모습은 거의 거지나 다름없을 정도였다. 우리들 역시 그다지 깨끗한 편이 못 되는데도 그랬다.

 

 위의 예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외양묘사는 주로 인물이나 대상의 생김새나 특징, 차림새나 인상 등을 표현하는 표현방법입니다. 실제로 외양묘사를 물어보는 기출 문제가 자주 출제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외양묘사의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는 종종 나오기 때문에 오늘 소개한 내용을 통해 정확하게 알아두면 분명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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