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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동안

<링피트 어드벤처>로 홈트하기-24,25일차-

by R첨지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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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일처럼 기뻐해주는 친절한 미브리씨

 

 100일 프로젝트 전체 날짜 중에서 약 4분의 1을 달성했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가볍게 먹는 식이요법은 과감하고도 확실하게 포기하기로 했다. 그러고보면 일찍 일어나는 것도 그렇고, 식단을 조절하는 것도 그렇고, 운동 빼고는 죄다 포기하는 걸 보니 나는 포기형 인간인가보다. 하지만 다른 걸 다 포기한데도 링피트 100일 하기 도전은 절대 포기지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거 하나 도전하고 있는데, 이것마저 중도에 포기하게 되면 스스로에게 굉장히 큰 실망을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정보 전달 자연스러운 거 보소.

 

 지난 번 링피트 어드벤처 스토리에서 하체 운동의 마스터 레그리나를 이기고, 24, 25일차에서는 다리 운동을 마친 드래고를 상대했다. 다른 하체 운동을 그럭저럭 할 만 한데, 만세 스쿼트는 허벅지에 불이 날 것처럼 힘들다. 그래도 힘든 만큼 더 운동이 된다는 생각으로 이를 물고 드래고를 쓰러트렸다. 

 

근육 밖에 모르는 악당

 

 새롭게 열린 지역은 팔근육을 전문적으로 단련한 보스가 나오는 던전이다. 처음 링피트 어드벤처를 시작할 때 보스를 처치하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는 지역 번호가 길어봐야 15번이나 16번 정도일 줄 알았다. 그 정도면 드래고를 다시 봉인하게 되거나 착한 녀석으로 돌아오게 만들면서 스토리가 끝날거라 생각했지만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봤을 때 20지역은 가볍게 넘길 것 같다. 링피트 어드벤처는 애초의 예상보다 훨씬 더 긴 줄거리를 가진 게임이었다. 

 

 

 요즘 나름 열심히 링피트 어드벤처를 이용해 홈트레이닝을 하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은 ‘나중에 닌텐더 스위치의 차세대 기종이 발매되면 분명 링피트 어드벤처의 뒤를 잇는 홈트레이닝용 게임이 나올텐데, 그건 지금 이거보다 얼마나 더 좋아질까?’라는 궁금증이었다. 뭐가 나와도 지금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발전된 방식으로 나올 게 분명하니, 아무래도 나는 그 타이틀 하나만으로도 닌텐도의 차세대 기종을 구입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링피트 어드벤처 100일 하기 도전이 중간에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것은 다행이지만 제천 지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심해지고 있다. 이 작은 도시에서 이틀 연속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공개되는 확진자들의 동선을 보면, 어디 한 곳 내가 모르는 곳 없이 다 오며가며 가보거나 어디있는지 잘 알고 있는 장소들이었다. 멀게만 느껴지던 코로나19가 내 삶의 반경 안에 들어온 것 같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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