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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동안19

<링피트 어드벤처>로 홈트하기-20,21일차-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에 비해 배의 모양이 만족스럽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확실히 다른 신체 부위의 형태들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은 확실하게 보인다. 특히 상체에 미세하고 완만하지만 작은 둔덕과 그 둔덕들이 만든 그림자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20일 차에는 100일 도전이 실패로 끝날 뻔 한 위기가 있었다. 밤 9시 무렵에 감당하기 힘든 졸음이 몰려와서 나도 모르게 스르륵 잠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잠결에 ‘근데 오늘 운동을 했던가아?’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화들짝 놀라 시간을 확인해보니 다행이 11시였다. 부랴부랴 일어나 닌텐도 스위치를 키고 링피트 어드벤처를 시작했다. 잠들었다 깨서 운동을 한 것치고는 운동을 수월했다. 중간중간 물도 마셔가며 40분 가까이 운동을 하니 땀이 나며 잠이 달아.. 2020. 11. 24.
<링피트 어드벤처>로 홈트하기-18,19일차- 링피트 어드벤처에서 적들을 상대하기 위해 스킬로 설정해 놓은 운동의 종류를 바꾸거나 시간을 늘리거나 만세 스쿼트처럼 한 세트만 해도 온 몸에 땀이 나는 운동을 해야겠다. 왜냐하면 목요일, 금요일에 운동을 할 때 이전에 해오던 것과 비슷한 양의 운동을 했는데도, 숨이 가쁘다거나 몸이 아프다는 느낌이 없었기 때문이다. 운동 강도19에서 21로 상향시킨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내 몸이 적응을 했을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한 편으론, ‘혹시 내 피지컬이 평균 이상이 아닐까?’ 와 같은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오놀은 복근 가드를 하다가 링콘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링콘이 바닥에 곤두박질 쳤고, 덕분에 끼워둔 파란색 조이콘이 박살날 뻔 했다. 여분의 조이콘이 있긴하지만 하마터면 링피트 어드벤처를 하다.. 2020. 11. 21.
<링피트 어드벤처>로 홈트하기-16,17일차- 확실히 월요일보다 화요일이나 수요일이 컨디션이 좋다. 그래서 운동도 월요일보다 오래 할 수 있었다. 초반엔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운동하기가 굉장히 귀찮았는데, 이제는 익숙해지기도 했고, 운동을 하는 게 즐거워졌는지, 링피트 어드벤처 하고 싶어서 퇴근이 기다려질 정도가 됐다. 오늘 하루종일 등허리 아래쪽이 간질간질하다 했는데, 운동하고 샤워를 하려고 옷을 벗다 보니 속옷을 뒤집어 입고 있었다. 덕분에 원래 바깥쪽에 있어야 하는 밴드 부분이 안 쪽에 위치하게 되면서 계속 간지러웠던 것이다. 아침에 그렇게 바쁘지도 않았는데 왜 속옷을 뒤집어 입었는지 모르겠다. 최종 보스 드래고가 엄청나게 끈질기다. 15 스테이지까지 오면서 녀석을 몇 번이나 굴복시켰는데, 도망가고 도망가길 수십 번을 하면서도 끝까지 허세를 .. 2020. 11. 19.
<링피트 어드벤처>로 홈트하기-15일차- 일주일 중에 가장 운동을 하기 싫은 날은 월요일이다. 주말이 끝난 아쉬움이 커서인지 무기력하기도 하고, 비슷한 강도로 운동을 해도 뭔가 다른 날보다 훨씬 더 힘들고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그래도 링피트 어드벤처 내에서 운동 강도를 올린 건 좋은 선택이었다. 운동 강도를 올리기 전보다 훨씬 더 제대로 운동을 하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온 시간이 10시 40분이었는데, 손 씻고 양치하고, 옷만 갈아 입은 채로 곧장 운동을 했다. 그렇지 않고 잠깐 소파에 앉아서 쉬다보면 또 한없이 늘어지며 의미없는 시간을 한참 보내고나서 자정이 30분 쯤 남았을 때 부랴부랴 촉박하게 운동을 마치고 후회할게 뻔하다. 닌텐도 스위치를 키고, 허벅지 밴드와 링콘을 준비하는 과정만 거치면 곧바로 링피트 어드벤처.. 2020.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