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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강의 영상 만드는 방법과 과정

by R첨지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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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찍어야 할까?

 

 

 특정 분야에 대해 일반인들보다 좀 더 많이 알고 있는 쪽이 있거나, 어떤 일이든 자신만의 노하우와 방법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유투브 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그 특정분야가 반드시 전문적인 분야가 아니어도 된다. 자신이 즐기는 취미에 대한 내용과 지식이라든가, 아니면 완전히 주관적인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내용일지라도 상관없다. 하다못해 재밌거나 무서운 경험담이라든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내용에 대한 자신의 의견도 좋다. 이렇게 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컨탠츠만 갖춰진다면 그 외에 필요한 것들은 영상을 찍을 카메라와 자신의 목소리를 담을 마이크,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유투브 채널을 운영할 의지와 끈기 정도만 있으면 된다.(적다보니 많다.)

 

영상을 찍는 방법과 과정

 

 위에서 언급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전제 하에  유투브 강의 영상을 만드는 방법과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대본이다. 영상의 종류나 성격에 따라 ‘나는 대본 없이도 영상 잘 만들 수 있어.’라고 주장하거나 화술이 뛰어나고, 말을 조리있게 잘해서 그냥 머릿속에 있는 걸 말로 내뱉는 것 그대로를 담아도 깔끔하고 보기 좋은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만들려는 영상이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이거나 주관적인 생각을 표현하는 종류라면 대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쓰임새가 많고 유용하다.

 

구글 문서를 이용하면 저장과 관리가 편리하다.

 

 첫 째, 편집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아무리 익숙하고 잘 알고 있는 내용일지라도 카메를 앞에 둔다거나 아무도 없는 곳에서 마이크를 앞에 두고 녹음을 하려고 말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영상을 보게 된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들기 시작하면 말이 꼬이거나 굳이 필요하지 않는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게 되거나, ‘어...음…’ 같은 휴지가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어떻게든 영상에 담을 내용을 끝까지 찍기만 한다면 이런 것들은 편집으로 잘라내고 필요한 부분만 붙여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말하려는 내용을 미리 정리해 둔 대본만 있다면, 영상을 촬영하거나 녹음을 하는 과정에 들어갈 수 있는 필요없는 내용들을 원천 차단할 수 있기에 그만큼 편집이 간소해질 수 있는 것이다.

 

 둘 째,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말은 한 번 내뱉으면 주워담을 수 없다. 일상에서야 한 번 내뱉은 말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지만, 영상으로 내뱉은 말의 파급력은 일상의 그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잘 알고 말하는 내용이라고 대충 편집해서 올렸는데, 오류가 있다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발언이 섞여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본은 그런 실수를 최소화 시켜줄 수 있다. 말을 하는 것보다 오랜 시간을 두고 정리하며 쓰고 고치고를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는 여러 방면으로 적절하지 않은 글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보아 왔다. 그러나 그것은 말과 글의 문제가 아닌 그것을 표현한 당사자 인성과 인격의 문제이기에 논외로 한다.

 

 마지막으로 대본은 영상을 만드는데 뿐만아니라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영상을 만들기 위한 대본을 조금 수정하는 것만으로도 한 편의 블로그 포스팅이 완성된다. 내가 블로그와 유투브를 동시에 운영할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본업을 하면서 유투브 영상을 만들고, 블로그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강의 영상 대본을 완성하고 그걸 구어체로 표현하면서 읽는 연습을 하면 영상용 대본과 블로그에 올릴 포스팅, 양 쪽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구매한 FUJIFILM X-T200은 액정을 통해 자신을 보며 촬영할 수 있어서 좋다.

 

 아무튼, 이렇게 유용한 대본을 작성하고 나면, 삼각대와 카메라를 이용해서 촬영을 한다. 이 부분에서 자신의 얼굴을 내보이면서 촬영을 할 것인가 아니면 목소리만 담을 것인가, 혹은 얼굴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모습을 영상에 넣을 것인지 등의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한다. 

 

 집에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있으면 카메라를 사용해도 되고, 휴대폰 카메라 성능이 나쁘지 않다면 휴대폰의 동영상 촬영 기능을 사용해도 된다. 이렇게 영상을 찍는데는 특별한 준비물이 필요없지만, 마이크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아이폰에 끼우면 아이폰이 녹음기가 되는 마이크 SHURE의 MV-88
녹음을 하다 전화나 메시지가 오는 것을 막으려면 비행기 모드를 해놓고 녹음하는 게 좋다.

 

 만약 마이크 없이 동영상 촬영시에 녹음되는 음성으로 영상을 만들게 되면, 영상을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영상의 질이 떨어진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영상의 경우에는 음성을 통해 정확한 발음을 통해 내용을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깨끗한 음질의 영상을 더 선호하게 된다.

 

 영상 촬영까지 마쳤다면 절반 이상의 준비가 된 셈이다. 마지막 과정은 편집이다.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과 마이크로 녹음한 음성을 합쳐 자막이나 효과음 등을 추가해 적당한 분량의 영상을 만들면 되는데, 사실 편집은 앞선 모든 과정 중에서 제일 난이도가 높다. 

 

아이폰 아이패드용 유료 편집툴 루마퓨전

 

 편집을 할 수 있는 PC나 태블릿(휴대폰도 가능하다)은 접근이 쉽지만 편집 기술은 어느 정도의 배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즘은 무료 편집용 프로그램이 다양하기 때문에 고사양의 PC나 오랜 시간을 투자해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공부할 필요까지는 없다. 물론 욕심을 내서 제대로 배운 다음 시작해도 되지만 시작부터 너무 힘을 주면, 금방 지칠 가능성이 높기에 추천하지는 않는다. 

앞에서 밝힌 과정을 거쳐 만든 youtube 영상 클릭!

마치며...

 

 비교적 간단하게 표현하긴했지만 앞에서 밝힌 준비물을 갖추고 몇 개의 과정만 거치면 한 편의 그럴듯한 강의 영상을 만드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다. 그러니 유투브 영상의 컨탠츠가 없다거나 영상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무작정 시작해보기를 바란다. 영상을 만들고, 글을 쓰다보면 아이디어가 생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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