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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이패드로 콘솔 게임 느낌내기(8Bitdo N30 pro)

by R첨지 202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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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스마트폰 게임,

그러나 언제나 따라오는 스마트폰용 게임의 한계와 단점.

 

 평소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겨하는 편이다. 하지만 아무리 재미있는 폰게임이라도 극복할 수 없는 태생적 단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작은 화면과 정교한 컨트롤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러니 아무리 휴대폰의 하드웨어 성능이 올라가고 그에 맞춘 고사양의 게임이 나온다한들 한 손에 쥐고 사용해야 하는 휴대폰용 게임은 작은 액정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가려야하니 답답하다.

 

 정교한 컨트롤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마찬가지이다. 스마트폰에 게임용 컨트롤러가 달려있는 기괴한 컨셉의 휴대폰이 아니라면 모든 조작을 터치 방식으로 해결해야 하는 스마트폰 게임은 콘솔 게임을 할 때 느낄 수 있는 조작의 재미를 맛보기 힘들다. 

 

 간혹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퍼즐 종류나 쿠키런 정도?)도 있지만 다양한 손가락 부위를 동시 다발적으로 사용하며 즐길 수 있는 컨트롤러 버튼을 누를 때의 손맛은 느낄 수 없기에 반쪽 짜리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우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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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두 가지 단점 중에서 작은 화면 크기의 답답함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작은 화면 때문에 느끼는 답답함은 태블릿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은 화면이 답답해서 태블릿으로 게임을 즐기게 되면 터치 방식으로 게임을 즐긴다는 전제하에, 불편하던 조작감이 더 큰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그나마 휴대폰은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벼워 조작할 때 크게 힘들지 않게 컨트롤 할 수 있었지만, 태블릿으로 게임을 즐기면 무게도 무겁고 조작할 때 화면의 크기도 커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길 때보다 조작이 더 불편해진다.

 

화면은 커졌지만 그만큼 무게와 부피도 늘었다. 

 

 그래서 이럴 때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8Bitdo 컨트롤러가 필요하다. 8Bitdo는 복고풍 게임 컨트롤러 전문 브랜드이다. 처음 이 브랜드를 알게 된 것은 어느 게임 유투버의 리뷰를 보고나서였는데, 닌텐도 스위치 게임 타이틀을 좀 더 다양한 컨트롤러로 즐겨보고 싶은 마음 반, 초창기 고전 게임기의 컨트롤러 느낌을 내면서도 블루투스로 작동하는 묘한 이질감에 생긴 호기심 반으로 충동적인 구매를 하게 된 컨트롤러였다. 

 

 

 반신반의하며 구매한 컨트롤러지만 막상 배송 온 날 박스를 열어보니 사진이나 영상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디자인과 색감, 그리고 버튼을 누르거나 조이스틱을 움직일 때 느껴지는 조작의 재미까지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게다가 내가 구매한 8Bitdo N30 pro는 블루투스를 이용해 닌텐도 스위치 뿐만 아니라 PC, 맥OS, 안드로이드 기기 등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폭넓은 활용성을 갖춘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었다.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8Bitdo N30 pro는 닌텐도 스위치용 보조 콘트롤러로 사용해도 좋지만, 휴대폰 게임을 좀 더 재밌게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하나 쯤 구매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이 컨트롤러 하나만 있다면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잔영의 태블릿으로 게임을 즐길 때 콘솔 게임을 즐기는 듯한 손맛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터치 방식으로 조작하는 가상 컨트롤러를 사용할 때보다 정교한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버튼과 조작감에 익숙해지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나는 요즘 이 컨트롤러와 아이패드를 이용해 가디언즈 테일즈를 즐기고 있다. 가디언 테일즈의 그래픽이 도트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면서도 정교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수집형 RPG 퍼즐 액션 게임이다. 스토리를 따라가며 적들을 물리치고, 퍼즐도 풀고, 아이템과 영웅도 수집하게 되는데, 대부분 어렵지 않은 난이도를 가졌지만, 도전 욕구를 자극할 정도의 수수께끼나 퍼즐, 보스도 존재한다. 따라서  N30 pro를 사용해 태블릿의 큰 화면과 정교한 조작이 가능해지면, 터치 방식으로는 어렵게 느껴지던 스테이지를 비교적 쉽게 깨 나갈 수 있게 된다.

 

 물론,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아이패드와 컨트롤러를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것은 8Bitdo에서 나온 컨트롤러가 아니어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용 컨트롤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용 컨트롤러도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와 함께 휴대하기에는 크기와 무게가 만만치 않기에, 공간과 무게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고전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으로 아이패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8Bitdo N30 pro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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