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에서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중심이 되는 부분을 '어근'이라고 합니다.
이 어근은 단어의 중심이기 때문에 혼자서 단어를 이룰 수 있고
다른 요소들과 어울려서 단어를 이룰 수도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단어는 하나의 어근으로 이뤄진 단일어,
그리고 어근과 다른 요소들이 결합된 복합어가 있습니다.
복합어는 다시 어근과 어근을 결합해서 만드는 합성어와
어근과 접사를 결합해서 만드는 파생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중에서 합성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합성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어근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과나무를 이루고 있는 '사과'와 '나무'는
둘 다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단어로 쓸 수 있는 어근들입니다.
따라서 사과나무는 두 개의 어근이 합쳐진 합성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풋사과의 경우에 사과는 어근이지만
풋-은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는 단어의 중심부분이 아닌 접사이기 때문에
합성어가 아닌 파생어입니다.
합성어는 결합되는 어근들의 관계가
일반적인지 아닌지에 따라 통사적 합성어와 비통사적 합성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합성어 '힘들다'의 경우
명사인 '힘'과 용언(동사)인 '들다'가 합쳐진 경우인데
이는 일반적인 문장의 구성과 동일하기 때문에
통사적 합성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합성어 뛰놀다의 경우에는
뛰다의 어근 '뛰-' 뒤에 어미가 오는 대신
또다른 어근인 '놀-'이 결합된 경우이기에
일반적인 문장의 구조라고 할 수 없는
비통사적 합성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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