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기

직접 뽑은 면발과 시원한 국물이 매력있는 대흥식당

by R첨지 2023. 3. 18.
반응형

 

금요일 밤에 모처럼 가족들과 늦게까지 술을 마셨어요. 

최근 집에 좋지 않은 일들이 많았는데,

몸과 마음이 지친 서로를 다독거리며 힘을 내자고 결속력을 다지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항상 술을 마신 다음 날에 숙취에서부터 시작하죠. 

우리 가족들은 술 마신 다음에 칼국수로 해장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최근에 우연히 알게 돼서 해장이 필요할 때마다 찾는 칼국수 집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백운에 위치한 대흥식당입니다.

 

 

국도에서 백운으로 들어가는 초입, 행정복지 센터에 위치한 대흥식당. 

근무 시간은 오후 6시까지라고 해요.

 

특이하게도 입구가 바로 옆 카센터와 지나치게 가까워요.

 

바로 옆 박달재 카센터와 입구가 너무 가까워 다소 어수선한 입구로 들어가면

곧바로 식당으로 들어갈 수가 있어요. 

이 곳은 칼국수 면을 직접 밀어서 만든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공간이 있습니다.

매장 한 쪽에 직원분들만 드나들 수 있는 문 안 쪽에 큰 창으로 면을 만드는 곳이 보이거든요.

 

우리가 갔을 땐 밀어 놓은 면을 건조시키고 있는 것 같았어요.

 

대흥식당의 메뉴는 만두와 칼국수, 장칼국수, 콩국수(계절메뉴), 칼만둣국 정도입니다. 

우리 가족들은 각자 취향에 맞게 장칼국수와 칼국수, 그리고 곁들여 먹을 만두까지 주문했고, 

저는 지난 번에 장칼국수를 먹었기에 오늘은 칼국수를 선택했습니다. 

 

김치와 콩나물 무침, 다진 고추로 구성된 기본찬

 

이 곳은 특이하게도 연세가 좀 있으셔서 살짝 거동이 불편해보이시는 할머니분들이 서빙을 해주시는데

그런 이유에선지 모르게 처음 주문할 때 말고는 저도 모르게 직접 가서 물을 뜨거나

반찬을 리필해오게 되더라구요. 

 

직접 빚은 만두는 고기와 김치가 반반씩 섞여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모든 메뉴는 빠르게 나오는 편이에요.

먼저 나온 기본찬들과 따끈한 만두를 나눠 먹는 중이었는데, 만두 접시를 다 비우기도 전에

국수를 갖다주셨거든요. 

 

장칼국수는 제법 맵고 강렬한 맛이에요.

 

대흥식당 국수들의 특징은 표고버섯이 새끼 손가락 크기 만하게 썰어져 들어가 있다는 거에요.

쫄깃한 식감과 특유의 향이 장칼국수와 칼국수의 맛을 더 깊고 풍부하게 해주더라구요.

 

사진에는 제대로 담지 못했지만 그릇도 크고 양도 많아요.

 

칼국수는 7천원, 장칼국수는 8천원의 가격으로 부담 없으면서도 양도 맛도 만족스러웠어요.

얼큰한 장칼국수가 생각나거나 감칠맛 나는 뜨끈한 칼국수가 생각날 때 직접 가서 드셔보시면 후회는 없으실거에요.

백운에 있는 대흥식당 칼국수와 장칼국수, 그리고 만두까지 모두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