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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다시 쿠키를 구워낸 데브시스터즈 신작 <쿠키런 : 킹덤> 맛있는 게임일까?

by R첨지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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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월 21일 바로 오늘 오전 11시에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에서 새로 출시한 쿠키런 : 킹덤 COOKIE RUN: KINGDOM. 쿠키런과 쿠키런 오븐 브레이크로 세계관을 확장하더니 이번엔 소셜 RPG 장르로 돌아왔다. 

 

 

 소셜 RPG라 하면 캐릭터 간의 역할이 나뉘어 있어서 탱커나 힐러 딜러 등이 등장해 적을 물리치거나 던전을 클리어하는 RPG 장르에 사용자 간에 커뮤니티 기능이 있는 게임을 가리킨다. 따라서 기존의 쿠키런처럼 쿠키를 가지고 장애물을 통과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이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당황스러울 것이다.

 

이것들 모으고 키우라고 현질 유도 엄청나게 하겠지 뭐

 

 일반적으로 이런 류의 게임은 캐릭터들을 등급별로 나눠놓고, 과금을 유도해 캐릭터나 무기, 팻 등을 모으게 해서 더 높은 등급의 던전이나 사용자 간의 PVP에서 우위를 점하게 하는 캐릭터 수집형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쿠키런 : 킹덤이라는 게임이 RPG라는 장르를 붙여서 나온다고 했을 때, 대충 어떤 게임인지 감이 왔다. 그래도 오리지널 쿠키런 시절에 장애물 통과를 하며 쿠키 좀 모아봤던 추억을 떠올리며 출시와 동시에 설치해서 잠시 즐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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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적인 줄거리는 너무나 식상하게도, 평화로운 쿠키 왕국에 무시무시한 악이 출현하고, 그 악을 막기 위해 전설의 쿠키들이 맞서 싸웠지만 실패했으며, 그 뒤로 시간이 오래 지난 후에 평범하지만 용감한 쿠키가 동료들을 만나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뭐 이런 식이었다. 제발 내가 예상한 흔해 빠진 스토리는 아니길 바란 내 희망은 보란 듯이 뭉개져 버렸다.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스토리와 게임성 탓에 초반부터 흥미는 급격하게 떨어졌지만 전작들과 다르게 쿠키들의 목소리를 전문 성우들이 연기를 하고, 등장하는 쿠키들이 나누는 대화가 소소하게 웃게 만드는 코드가 있어서 초반 부분까지 진행하고 후기를 작성하는 중이다. 

 

 

 게임은 역시나 게임내 재화를 모아 쿠키를 뽑아서 최대 5명(?)으로 파티를 만들어 스테이지를 깨나가는 것이 기본적인 콘텐츠이며, 자신만의 쿠키 마을을 만드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마을 건설 게임이 다 그렇듯 저 레벨 건물을 짓는 것은 금방이지만 건물이 늘어나고 땅의 면적이 넓어질수록 건설 시간과 업그레이드 시간이 길어지며, 한 번에 지을 수 있는 건물의 개수도 제한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슨 뽑기의 민족도 아니고, 게임이 나오기만 하면 뽑기 타령이다.

 

 이미 질리도록 해왔던 게임들의 모든 요소들을 잡다하게 끌어다 조립하고 그 위에 쿠키런의 세계관만 끼워 맞춘 듯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팬심이 아니라면 오래 즐길만한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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